직무 구분 없이 전 직원 보증심사 수행, 연장‧주말근무도

서울신용보증재단(이사장 한종관, 이하 재단)은 4월 중 평균 보증처리기간이 2주(10영업일) 이내로 단축될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이는 서울시와 재단의 긴급 조치로 일평균 보증처리 건수가 4월 10일 기준 2,000건을 넘어서면서부터 가시화됐다.

서울보증재단 제공
서울보증재단 제공

재단이 이처럼 처리속도를 높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지난달 25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내놓은 ‘민생경제 혁신대책’이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대규모 인력 투입, 신한은행‧우리은행 564개 지점 내 ‘서울시 민생혁신금융 전담창구’ 설치 등 세부대책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시의회가 발빠르게 협의해 인력 투입 및 시스템 개선에 필요한 예산을 확정, 집행했다.

서울시와 시의회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재단은 보증심사 전담시니어 인력 300명을 긴급 채용했다. 3월 2일에 각 지점에 50명을 먼저 배치했고, 4월 6일에는 ‘코로나19 특별지원단’을 신설, 시니어 인력 250명을 추가 채용해 코로나19 피해기업 보증심사를 집중 처리하도록 조치했다.

전 직원 보증심사체계도 구축했다. 영업점과 본점 가릴 것 없이 전 직원이 보증심사를 수행하도록 의무화한 것이다. 특히 재단은 노사합의를 통해 전 직원이 법정 최대 한도인 휴일 포함 주 64시간을 근무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에 신청한 상태다.

보증심사 속도전을 벌이는 상황인 만큼 직원들도 4월 내 보증적체를 해소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재단 직원들은 4월 둘째 주 주말 특별연장근무를 실시해 2,391건의 보증심사를 완료했다.  

대규모 심사인력 신규투입과 전 직원 보증심사제, 연장근무 확대 등으로 재단의 일일 보증처리건수는 3월 평균 621건에서 최근 2,000건 이상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처리건수 기준 전국 신용보증재단 최대 규모다. 재단은 신규 투입된 인력의 업무 적응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만큼 4월 중순부터 처리건수가 3,000건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서울신용보증재단 한종관 이사장은 “평일 연장근무에 더하여 주말까지 반납하고 보증심사에 매진하는 직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재단 전 직원이 보증적체 해소를 위해 전속력으로 달리고 있는 만큼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기업‧소상공인들이 신속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처리속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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