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0일 오전 8시30분 수원시가족여성회관 사전투표소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에 나서고 있다. 2020.04.10 (사진 = 경기도 제공)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0일 오전 8시30분 수원시가족여성회관 사전투표소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에 나서고 있다. 2020.04.10 (사진 = 경기도 제공)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6일 더불어민주당의 4·15 총선 압승을 놓고 "국민이 촛불혁명의 완수를 명령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은 더불어민주당에게 지역구 163석과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등의 몫으로 무려 180석을 몰아줬다"고 말했다.

그는 "불의한 권력을 끌어내린 국민이 대통령을 새로 세우고, 지방 권력을 교체했고, 이제는 의회 권력까지 부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위대한 국민의 준엄한 선택"이라고도 표현했다.

이 지사는 "이번 선거는 '촛불혁명'을 반드시 완수하라는 명령이자 경고"라며 "더이상 보수야당이 개혁을 발목 잡는다는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앙과 지방정부, 국회의 손발이 안 맞는다는 핑계도 댈 수 없다"며 "국민의 뜻을 거역하면 어떤 심판을 받는지도 똑똑히 보여줬다"고 했다.

그는 "권한을 위임받은 모두는 촛불혁명의 완성을 위해 단결하고 정진해야 한다"며 "오직 국민을 믿고 지체없이 개혁을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을 향해선 "사상 유례없는 압도적 주권 위임의 이유를 가슴에 아로새기고, 맡겨진 책무의 무게를 한순간도 잊어선 안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 지사는 "겸허한 마음과 비장한 각오로 기회가 공평하고,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 데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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