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마지막 본회의 개최를 긍정적으로 검토해달라"고 미래통합당에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과감하게 결단하고 통크게 합의해주기를 요청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20대 국회가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바란다"며 "민생법안이 산적해 있다. 온종일돌봄특별법, 공공의대법 등 코로나 대응을 위해 처리해야 할 법안도 13개 넘게 쌓여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이 원내대표는 최고위 후 문희상 국회의장을 방문해 8일 본회의 개의를 논의했다. 민주당과 통합당 간 본회의 개최에 이견이 커 논의는 진척이 없는 상태다.
이 원내대표는 의장실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여야 간에 합의를 더 시도해야 한다"며 "저쪽에서 계속 후임 원내대표들이 (본회의 날짜를) 잡았으면 좋겠다고 한다. 저쪽에서 응해야 본회의 날짜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 그러면 8일은 헌법과 관련해 절차를 종료시키는 절차만 가지고, 남은 법안 처리는 신임 원내대표들이 날짜를 잡을 수 있도록 하든지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논의하려 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6일 발의된 국민이 헌법 개정안을 발의할 수 있도록 하는 '국민발안제도 도입 개헌안' 표결을 통해 절차상 마무리를 하자는 의미다. 헌법 제130조는 '국회는 헌법 개정안이 공고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의결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그 시한이 오는 9일이다.
이와 관련해 정춘숙 원내대변인도 "(개헌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제출이 됐으니 민주적 절차를 정리해야 한다는 입장이 있으신 것 같다"며 "문 의장께서는 8일에 본회의를 여신다고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