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유튜버들에 대해 "돈 벌어먹는 놈들" "전부 썩은 놈들"이라고 강하게 비판

미래통합당 심재철 당대표 권한대행과 김무성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0.04.20.
미래통합당 심재철 당대표 권한대행과 김무성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0.04.20.

김 의원은 지난 11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극우 유튜버들 말이 다 옳은 것처럼 기고만장해서 우파의 가능성 있는 사람들을 비판해서 다 죽여버렸다"며 "결국 극우 유튜버들 다 돈 벌어먹는 놈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총선 참패에 대해 분석하며 몇 가지 원인 중 하나로 극우 유튜버들의 자극적인 보도를 문제 삼았다.

김 의원은 "극우 유튜버들은 조회수를 올려서 돈을 벌어먹기 위해 자극적 말 쏟아냈다"며 "(일례로) 유신 때 없어진 국민 발안권을 다시 회복하자고 했는데 내가 '좌파와 손잡고 우리나라를 고려연방제 공화국으로 끌고 가려고 사회주의자들과 손잡았다' 매도했다. 전부 썩은 놈들"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참았는데 앞으로 보수 유튜버들하고 싸우려고 한다"며 "유승민이 뭐가 잘못됐나. 대통령 권력이 잘못 됐으면 거기 저항해야지 저항했다고 유승민을 죽일 놈이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탄핵으로 유승민에게 역적이라고 하고 우리는 매일 화형식 당한다"며 "그때 소위 친박이라는 사람 중 단 한명도 나한테 찾아와서 탄핵하면 안 된다고 이야기한 적이 없다. 조원진이 나한테 반대했고 내가 뿌리쳤다는데 전부 거짓말이다. 한 번도 나한테 온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황교안 대표에 대해서도 "전당대회에서 TV토론회 질문을 받으니 (탄핵에 대해)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고 했다"며 "법무부 장관을 한 사람이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하면 되나. 그때부터 황교안은 간 거다"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외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천 파동 등이 총선 참패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통합되면 이길 줄 알았지만 국민들 마음은 이미 아니다. 중도 쪽으로 가고 있다"며 "아스팔트 태극기부대가 엄청나게 큰 사이즈인 줄 알았는데 투표해보니 아니라는 것이 증명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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