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기본소득'에 이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데이터청(廳)' 띄우기에 나선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6.25전쟁 70주년 : 회고와 반성’ 정책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0.06.09.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6.25전쟁 70주년 : 회고와 반성’ 정책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0.06.09.

통합당 과학방송통신위원회와 여의도연구원은 11일 오후 국회 본관 228호에서 4차 산업을 선도할 '데이터청' 설립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에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정수환 숭실대 전자정보공학부 교수가 좌장으로 나선다.

토론자로는 학계·전문가 그룹에서 도경화 건국대 컴퓨터학부 교수, 조광원 한국데이터산업협회회장, 윤지영 이화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김진욱 한국IT법학연구소 소장이 참석한다.

정부 측에서는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 박상희 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정책관, 강유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사무국장 등이 자리한다.

앞서 지난 4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우리나라를 플랫폼 선도국가로 만들어야 한다", "데이터가 곧 돈인 시대"라며 '데이터청'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을 제안한 바 있다.

통합당 과학방송통신위와 여의도연구원은 이에 따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준비하는 핵심 과제로 '데이터청' 설립을 위한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통합당은 최근 강연이나 간담회 등을 통해 어젠다를 선점하고, 이를 구체화하거나 재차 부각시키는 모습이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지난 3일에도 '미래통합당 초선의원 공부모임'에 강연자로 나서 '형식적 자유'가 아닌 '실질적 자유'를 역설하며 '기본소득'을 화두로 던졌다.

김 위원장은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길을 가다가 빵집을 지나는데 김이 모락모락 나는 빵을 보고 먹고 싶은데 돈이 없어 먹을 수 없다. 그럼 그 사람한테 무슨 자유가 있겠냐"며, 실질적 자유를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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