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비대면 벤처 육성 역점…한국판 뉴딜 핵심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혁신포럼'에 참석해 강연하고 있다. 2020.06.24.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혁신포럼'에 참석해 강연하고 있다. 2020.06.24.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4일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을 대상으로 의정활동 방향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디지털 사회로 대전환 필요성에 대해 강연했다. 특히 4년간 의정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브랜드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1대 국회 '초선의원 혁신포럼' 강연 첫 주자로 나서 "MBC에서 22년, 국회의원 16년, 장관 1년 2개월이라는 축적된 시간 동안 관통하는 하나의 이미지가 국민들에게 평가와 판단의 기준, 잣대가 된다"며 "지나간 인생에서 나를 관통할 수 있는 단어가 무엇인지 찾아내시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그는 초선 의원 시절 재벌 개혁에 나선 일화 등을 소개하며 "박영선은 재벌과 싸우는 사람, 완벽하진 않지만 거대 권력에 저항하려는 노력하려는 이미지가 있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국회 상임위원회에서의 팀워크 중요성도 당부했다.

박 장관은 "상임위에서 합심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마음 맞는 의원들과 이번 상임위 이슈는 이런 테마로 간다고 흐름을 정하는 것이 중요한데, 잘 안 된다. 특히 저희가 의석수가 많아서 여당으로 이번 상임위 테마를 가져가고 국민에게 뭘 알려서 설득시킬지에 대한 사전회의를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수많은 상임위와 청문회를 많이 하겠지만 모든 것을 다하려고 하지말고, 본인이 가장 자신있는 분야, 가장 많이 알고 있는 분야를 추려서 7분 내에 요리하고 승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K-비대면' 분야 벤처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문재인 정부 후반기 부처 운영 방향도 소개했다.

그는 "모든 비중이 비대면쪽으로 넘어가는 상황이다. K-비대면이라는 경제 분야가 만들어지는 것이고 이를 글로벌화하는게 한국판 뉴딜 정책에 있어서 역점 프로젝트"라며 "인공지능(AI) 기반으로 하는 비대면 관련 기업들을 어떻게 글로벌화해 제2의 삼성전자 2개만 더 만들어도 국민 소득 5만달러로 바로 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K-비대면 혁신 벤처 글로벌화가 이번 한국판 뉴딜의 핵심 정책"이라며 "중소벤처기업부가 비대면 사업의 컨트롤타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한민국이 거쳐온 경제 발전 현황을 짚으며 "박정희 전 대통령의 5개년 계획이 산업 성장을 이끌고 박 전 대통령의 독재 등 여러 비판이 있을 수 있지만, 경제 분야에 있어서는 인정해줄 수도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진행된 강연에는 강선우·고영인·이해식·이용우·황운하·허영 등 초선 의원 30여명이 참석했다. 오는 25일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다음달 1일에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같은 달 2일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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