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위원장으로 선출된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0.07.16.
정보위원장으로 선출된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0.07.16.

21대 국회 전반기 정보위원장으로 선출된 3선 전해철(경기 안산상록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시고 권력기관 개혁에 진력한 대표적인 의원이다.

참여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친노무현계(친노)·친문재인계(친문)실세로,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선 캠프 핵심으로 활동해 이호철 전 민정수석, 양정철 전 홍보기획비서관과 함께 '3철'로 불리웠다.

전남 목포 출신으로, 1985년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후 사법시험(29회)에 합격해 1993년 노 전 대통령과 참여정부 법무장관을 지낸 천정배 전 대표가 함께 설립한 법무법인 해마루에서 변호사 활동을 시작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언론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노동법·국가보안법 관련 사건을 주로 맡았고,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으로 재직하던 중인 2003년 '수지 김' 간첩조작 사건 변호인을 맡아 국가 배상 판결을 이끌어냈다.

참여정부 출범 후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돼 활동했고, 노 전 대통령 탄핵안 기각 후 청와대 민정비서관, 민정수석으로 기용됐다. 당시 역대 최연소인 44세에 민정수석에 임명돼 화제가 됐다. 로스쿨 도입 실무작업도 도맡았다.

민정수석 시절 국가정보원, 검찰 등 권력기관 개혁, 사법개혁, 과거사 정리 등에 진력했으나 정권교체로 좌절을 겪기도 했다. 전 의원은 대한변협 기고문에서 "개혁이 중단되면 언제든 과거로 다시 회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권력기관의 개혁은 법과 제도로 시스템화 되어야 한다"고 당시를 술회했다.

2008년 18대 총선에 민정수석을 사직한 뒤 경기 안산상록갑에 도전했지만 낙선했고, 2012년 19대 총선에 같은 지역구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국회 민간인 불법사찰 국정조사특위 위원, 국정원 댓글의혹 국정조사특위 위원, 당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뒤 당 경기도당위원장으로 선출돼 경기·인천 권역 대표로 최고위원이 됐다.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때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했지만 당내 경선에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에게 패했다. 2020년 4·15 총선에서 3선 고지에 오른 후 21대 국회 1기 원내대표 경선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정무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를 역임하고 정보위원회에서도 활동했다.

▲1962년 5월 18일 전남 목포 출생 ▲마산중앙고 ▲고려대 법학 학사 ▲고려대 언론대학원 석사과정 수료 ▲사법시험 29기(연수원 19기) ▲군 법무관(육군 중위 만기 전역) ▲참여정부 청와대 민정비서관, 민정수석비서관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위원 ▲민변 언론위원회 위원장 ▲대한변협 인권위원 ▲노무현재단 이사 ▲19·20·21대 국회의원(3선) ▲더불어민주당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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