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신임 국세청장에 김대지(53) 현 국세청 차장을 내정했다. 

윤종인 개인정보보호 위원장 최영진 개인정보보호 부위원장  김대지 국세청장
윤종인 개인정보보호 위원장 최영진 개인정보보호 부위원장 김대지 국세청장

장관급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의 위원장 자리에는 윤종인(56) 현 행정안전부 차관을, 차관급인 부위원장 자리에는 최영진(53) 4차산업혁명위원회 지원단장을 각각 내정했다.

행정고시 36회 출신인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는 부산 내성고를 졸업해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이후 국세청 부동산거래관리과장, 중부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장으로 일했고 부산지방국세청장을 역임했다. 현재까지 국세청 차장으로 일했다.

대통령 소속 합의제 행정기관이던 개보위가 다음달 5일부터 총리 소속 장관급 중앙행정기관으로 출범하면서 이에 따른 인사도 이어졌다. 윤 위원장과 최 부위원장은 출범일인 내달 5일 임명될 예정이다.

윤 위원장 내정자는 서울 상문고를 나와 서울대에서 서양서학과와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조지아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를 수료했다. 행정고시 31회 출신인 윤 내정자는 행정안전부에서 정부혁신조직실장, 지방자치분권실장으로 일했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과 행정안전부 차관을 역임했다.

특히 "개보위 상임위원회 재직 시 국정 과제인 신기술 장비 확산에 따른 개인정보보호 체계 개선과 국제 협력 강화에 기여했다"며 "새로 출범하는 위원회를 조기에 안착 시켜 개인정보보호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개인정보보호와 활용을 조화롭게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다주택을 보유하고 있던 윤 내정자는 조만간 한 채를 처분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업무 능력과 전문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윤 내정자는 두 채 가운데 한 채를 처분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윤 위원장의 임명으로 공석이 된 행안부 차관 자리는 공석으로 남게 됐다. 이 관계자는 "공석이 되면 당연히 (후속) 인사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 부위원장 내정자는 부산진고를 졸업한 후 서울대에서 지리학과와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위스콘신대학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수료했다. 행정고시 36회 출신으로 방송통신위원회 이용자보호국 조사기획총괄과장,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 원장,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보좌관 선임행정관을 역임했고 현재까지 4차산업혁명위원회 지원단장으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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