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명과 정강정책 개정, 집권 역량 되찾는 큰 기둥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국위원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0.09.02.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국위원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0.09.02.

김종인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새 당명 '국민의힘'과 관련, 당원들에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민생을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시대변화를 선도하고, 약자와 동행하며 국민통합에 앞장서는 정당으로서 국민들과 호흡해 나가자"고 의지를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오늘 우리당은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에서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국민의 신뢰를 되찾고 당의 집권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정강정책과 국민들께서 주신 새로운 이름, '국민의힘'으로 다시 태어났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탄핵의 아픔과 선거 패배 등으로 당의 존립마저 위협받는 상황에 있었다. 하지만 여러 풍파 속에서도 우리 당을 굳게 지켜주셨던 당원 동지 여러분이 계셨기에, 오늘 국민들 앞에 우리의 변화와 의지를 보여드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갈 길이 멀다. 이런 상황 속에서 기민하고 유능하게 대처하고 선제적으로 혁신하는 민생정당, 대안정당, 수권정당의 모습을 국민들께 선보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내일은 비대위가 출범한 지 100일째 되는 날이다. 우리 국민의힘이 내년 4월에 재보궐 선거에서 승리하고 이어 2022년 대선에서 다시 정권을 되찾아 올 수 있도록 비대위는 국민과 함께 전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역량을 발휘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선 새 당명에 대해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힘  ▲국민을 위해 행사하는 힘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힘 등을 제시하며 "3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한 뒤 "이름을 바꾸는 데만 그치지 않고 정강정책 또한 일신했다. 기본소득과 교육평등을 통한 양극화 해소를 가장 앞선 과제로 채택했고, 국민의 통합과 화해를 위한 노력에도 진심을 다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당명과 정강정책의 개정은 국민의 신뢰와 당의 집권 역량을 되찾는데 큰 기둥으로 세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가 그동안 누려왔던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다. 위기가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들 한다"며 "'국민의힘'도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국민과 함께 진정한 국민의힘을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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