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KB·신한·하나·NH농협 등 10대 금융지주회사 첫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제7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7.14.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제7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7.14.

문재인 대통령은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열고 민간 참여형 '뉴딜 펀드' 조성 방안과 금융그룹들의 금융공급 방안을 논의한다.

'국민이 참여하는 뉴딜 펀드, 뉴딜 금융'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날 회의는 오전 10시30분부터 90분 간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다.

뉴딜 펀드는 한국판 뉴딜 사업에 투입되는 인프라 구축 비용(5년 간 160조원)을 마련하기 위해 처음 고안됐다. 국고 114조원 외에 최소 46조원 이상을 민간기업에서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달 15일 청와대를 찾은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디지털 뉴딜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국민 참여형 인프라 펀드 조성'을 처음 제안했고, 문 대통령이 적극 공감하면서 추진됐다.

디지털·그린 뉴딜 사업의 인프라 구축에 일반 국민들이 조성한 펀드 기금을 활용하고, 추후 발생하는 이익을 공유하자는 게 '뉴딜 펀드'의 기본적인 취지다. 금융지주회사에서 초기 재원을 마련하면 정부가 금융권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용될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날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는 금융권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한 뉴딜 펀드 조성 및 운용 방안과 정책금융기관과 민간 금융기관의 자금공급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날 회의는 문 대통령의 모두 발언, 비대면 화상 회의 참석자 소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의 보고, 4개 금융기관별 별도의 발제 보고와 관련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정부에서는 홍 부총리, 은성수 금융위원장, 윤석환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다. 당에서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참석한다. 이 대표는 당 대표 선출 이후 첫 청와대 행사 참석이다.

금융계를 대표해서는 10대 금융지주회사 회장들이 참석한다. KB(윤종규)·신한(조용병)·하나금융(김정태)·우리금융(손태승)·NH농협(김광수)·한국투자(유상호)·메리츠(조정호)·BNK(김지원)·JB(김기홍)·DGB(김태오) 금융지주회장이 각각 참석한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도 참석이 예정돼 있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유연상 경호처장, 이호승 경제수석, 강민석 대변인, 이억원 경제정책비서관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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