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9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코로나19 홈케어시스템 운영단을 둘러보고 있다. 2020.12.09.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9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코로나19 홈케어시스템 운영단을 둘러보고 있다. 2020.12.09.

정부가 3차 재난지원금을 주기도 전에 여권에선 벌써 4차 지원금 얘기가 나오고 있고 전국민에게 줄지를 놓고 충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차 지원금과 마찬가지로, '선별 지급' 방식이고 3차 재난지원금은 오는 11일부터 지급되는 상황이다.

줄곧 '보편 지급' 즉, 전국민에게 줘야 한다고 주장해온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번에도 전국민 지급 필요성을 열어둔 정세균 국무총리의 인터뷰를 거론하며, 다음 지원금은 지역화폐로 모든 국민에게 주자"고 요청했다.

하지만 정 총리는 즉각 반박을 내놨다. "재정을 '더 풀자', '덜 풀자' 같은 단세포적 논쟁에서 벗어나자"고 했고 "급하니까 '막 풀자'는 건 지혜롭지도, 공정하지도 않다"며 이 지사를 비판했다.

또한 이 지사가 제안한 지역화폐 방식에 대해선 "굳이 채택할 이유를 알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며 재난지원금 문제로 이 지사를 공개 비판한 것이다.

이 지사가 새해 들어 여권의 차기 대권 주자 1위로 치고 나가자, 잠재적 경쟁자인 정 총리가 견제에 나섰단 분석이다.

총리실 측은 불질러 놓고 확대 해석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고 이 지사는 아직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고있다.

이지사가 충돌을 피하고 입장을 유보하는건 지금 당장 위기에 처한 지역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그리고 국민을 위해 재난지원금이 신속히 지급되어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국민들은 지원금의 지원 방식 보다는 신속한 집행을 바라고 있으므로 실기하지 말고 신속하게 지원될 수 있도록 대권 행보 보다는 국민만을 위해 정부의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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