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는 문제인 정부 4년 평가와 대안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이 '제3지대' 단일화 방식을 협상하기 위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이 '제3지대' 단일화 방식을 협상하기 위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첫 TV토론을 진행한다. 당초 양 측은 2회의 토론을 계획했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이 남아있어, 토론 횟수가 제한될 경우 마지막 토론이 될 가능성도 있다.

안 대표와 금 전 의원은 이날 오후 4시부터 100분간 서울 상암동 채널A 사옥에서 토론을 벌인다. 주제는 '문재인 정부 4년 평가와 대안'이다.

토론은 모두 발언에 이어 사회자 질문과 주도권 토론 각 20분, 정치·정책 분야에 대한 40분의 자유토론과 마무리 발언으로 구성된다.

사회자 질문 순서에서는 양 측이 사전에 질문 후보군을 2개씩 준비해 합의한 질문으로 진행되며, 방송사 자율 선정 질문도 들어간다. 주도권 토론에서는 각자가 주도할 분야를 각 2개씩 총 4개를 선정, 사전에 알려준 후 진행한다.

이날 토론회 내용과 그에 따른 평가는 이른바 '제3지대' 단일화의 주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와 금 전 의원은 지난 14일 하루 뒤의 TV 토론회가 무산됐다고 밝히며 서로 토론회 무산 책임 공방까지 벌인 바 있다.

안 대표 측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유권해석한 단일화 과정의 토론 횟수가 1회라고 주장하며 재논의의 필요성을 부각했고, 금 전 의원은 "단일화 하기로 합의를 하고도 보름이 넘도록 실무협상만 계속하는 상황이 유감"이라고 불편함을 표시했다.

하지만 선관위가 구체적인 토론 횟수는 질의 회답이 들어올 경우 법리검토를 한 후에야 비로소 결정할 수 있다고 밝히자, 양 측은 일단 가능한 대로 의견을 조율해 첫 토론을 실시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선관위에 질의 회답은 요청된 상태이지만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양 측 실무자들은 우선 선관위의 답변을 기다려 다음 일정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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