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과 한 몸인 민정수석 패싱...박범계의 대통령 패싱?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문재인 정부가 콩가루 집안을 넘어 난장판으로 변해가고 있다. 전임 법무부 장관은 재임기간 내내 검찰총장과 싸우더니, 신임 법무부 장관은 청와대 민정수석과 싸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 인사파동의 진실은 여기가 끝이 아닐 거다. 청와대 외부에 국정을 좌지우지하는 컨트롤타워가 있던, 아니면 박 장관이 청와대 내부 인사와 결탁하지 않았다면 결코 있을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머지 않아 청와대 촉새들에 의해 사건의 전모가 세상에 드러날 것이다. 사실상의 민정수석이 누구이고 누가 청와대를 농단하고 있는지 말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은 뒤로 숨지 마시라. 더 늦기 전에 대통령께서 직접 나서 검찰 인사파동의 실체를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고, 박(범계) 장관을 비롯한 국정을 농단하고 있는 간신들을 색출해 즉각 경질하고 정부의 기강을 바로세워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렇지 않는다면, 대통령이 간신들의 국정농단을 막을 수 있는 힘을 상실한 상황이던지, 아니면 대통령이 이를 묵인방조하고 있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음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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