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윤리, 자격논란에 이어 도덕성까지...지명철회해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교수로 재직했던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국가 지원금으로 참석한 세미나에 두 자녀를 대동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욱이 결과보고서에도 수집자료나 획득정보에 대한 설명없이 단순히 ‘학회참석’이라고 적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박성중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 간사(국민의힘 서울 서초을)
박성중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 간사(국민의힘 서울 서초을)

박성중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 간사(국민의힘/서울 서초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임 후보자가 참석했던 학회는 총 6회로, 약 4316만원의 경비를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지원받았다.

이런 가운데 후보자가 참석한 학회장소와 일시가 후보자 두 자녀의 해외출입국 기록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당 학회는 미국 하와이, 일본 오키나와, 뉴질랜드 오클랜드,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휴양·관광지로 유명한 지역이어서 학회를 빙자한 외유성 해외학회출장으로 해석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학회에 참석해 제출한 결과보고서도 부실해 학회참석 목적에 대한 의구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박성중 의원은 임혜숙 후보자는 연구논문쪼개기 등 연구윤리 의혹이 제기됐고, 민주당 당적보유 등 각종 자격논란에 이어 국가예산으로 가족과 함께 해외 학회에 참석하는 등 도덕성조차 의심스럽다문재인 정권은 흠결이 많은 후보자를 지명철회하고 후보자 본인도 부끄러움을 안다면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의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