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윤 회장
일자리방송은 일자리 대란의 탈출구를 중소기업 일자리 만들기에서 찾아라 - 특히 4C&V 운동에서 찾을 것을 제안했다.

대기업 (공기업, 금융기관 포함)은 그동안 한다는 것이 일자리 줄이는 일만해왔다.

대기업들은 IMF 외환위기 이후 10년 동안 매출은 2~3배, 순익은 4~5배가량 늘어났는데도 일자리는 50만개나 줄였다.

지금도 밥 먹고 (생각) 한다는 것이 사람 줄일 궁리만하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대기업이 일자리 만들기를 기대할 수 있는가.

중소기업 쪽으로 눈을 돌려야한다. 중소기업은 일자리의 90%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미국, 일본에서도 중소기업이 일자리의 90%를 훨씬 넘게 만들어 내고 있다.

우리나라는 3D 기피현상 때문에 1백30~5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그 공간을 외국인 근로자 70만명, 기업의 해외탈출 (약 50만명 추산) 등으로 메우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은 아직도 30만명 내외 일손이 모자라서 외국인 근로자 추가 수입을 요구하고 있다.

천만다행으로 일자리방송은 위기 속의 중소기업을 살리고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비방을 갖고 있다.

그것은 3D산업을 4C산업으로 바꾸고, 다시 4C산업과 벤처산업을 접목시켜 일자리 창출의 시너지 효과를 내게 하는 것이다. 이사업을 잘하면 향후 5년간 일자리 2백만개를 만들어 낼 수 있다.

3D산업은 더럽고 (Dirty), 힘들고 (Difficult), 위험한 (Dangerous) 일들을 하는 산업 - 사람의 일손이 많이 가고, 더럽고, 작업환경이 좋지 않고, 일하기 힘든 농업, 제조업, 서비스업 등이 3D산업에 속한다. 예컨대 농사짓는 일, 철물공장, 자동차 정비업, 화학공장, 음식물 서비스업, 염색가공업, 청소업 ··· 분진, 소음, 악취, 유독가스를 내뿜는 산업을 총칭한다.

사람들은 3D산업을 싫어한다. 경제가 발전할수록, 소득수준이 올라 갈수록 3D산업을 기피한다.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국민들이 3D산업을 기피하기 때문에 외국의 값싼 노동력을 수입해서 활용하던가, 값싼 노동력을 찾아 외국으로 공장을 옮겨나간다.

한국 사람들은 유난히도 3D산업을 싫어한다. 잘사는 사람들일수록 3D산업을 기피한다. 한국인의 3D기피현상을 해소하려면 3D산업을 반대쪽에 있는 4C산업으로 바꾸어 버리면 사람 구하기도 쉽고, 일자리도 늘어나고, 생산성도 올라가고, 노사분쟁도 줄어들고, 안전사고도 감소한다. 그리고 기업인 · 노동자 · 국민 모두가 함께 잘 살고 행복해지는 세상이 된다.

그럼 4C산업이란 무엇인가, 4C산업이란 깨끗하고 (Clean), 편리하고 (Convenient), 편안하고 창의적인 (Comfortable & Creative) 산업을 말한다.

가정은 깨끗하고, 편리하고, 편안하고, 단란한 최고의 휴식공간으로 만든다. 사무실은 가정의 거실처럼 깨끗하고 안락한 웰빙형 실내공간으로, 그리고 공장은 깨끗하고 간편한 작업환경을 만들고, 창의적인 일을 할 수 있도록 사무실처럼 아늑한 공간으로 개편한다. 사무실이나 공장에 서화 · 골동품이 장식된다고 상상해보라. 이런 환경을 만들어 주는 서비스산업이나 아이디어, 소프트웨어의 개발, 그리고 기기나 약품 ·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4C산업이다. 4C산업화 과정에 있는 모든 소프트웨어 · 하드웨어에는 창의성이 가미 되어야한다.

가정환경, 공장환경, 실내환경, 작업공정, 작업환경을 이렇게 바꾸어주면 일하는 사람들이 몰려든다. 일하는 사람들이 몰려들면 임금이 안정되고, 경제가 살아나고, 선진문화를 창달할 수 있게 된다.

여성노동자도 일할 수 있게 되고, 노령자도 일할 수 잇게 되고, 사무실 주변을 서성거리고 있는 88만원 세대들도 중소기업을 찾게 된다. 요즈음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도 140만원 내외씩 임금을 받는다.

그럼 무슨 돈으로 4C사업을 하는가?

걱정할 것 없다. 큰 돈 들지 않는다. 예산지원은 1조원 이내면 된다. 정부는 금융지원과 사업화 지원만 해주면 된다.

그럼 무엇부터 해야 하는가. 실내장식, 디자인, 데코레이션, 오토메이션 관련 산업 (HA & FA 산업), 소프트웨어산업, 신종청소업 등 서비스산업이 4C산업을 주도한다.

자동화설비, 로봇, 공기청정기, 자동청소기, 살균에어컨, 흡진장치, 비산방지절차, 배기·환기·환경설비, 보육시설, 위생설비, 환경오염방지산업 및 친환경산업 등이 4C&V산업을 뒷받침하게 된다. 이밖에도 무수한 연관산업이 일어나 일자리 만들고 경제 살리는 일에 기여하게 된다.

특히 3D산업을 4C산업으로 개조하면 4C산업관련 서비스산업이 일어나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소득을 창출하게 된다. 또 4C산업 설비 및 관련 제품의 제작 및 유통과정에서 많은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하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여성취업률이 15%가량 낮습니다. 또 평균수명이 15세가량 높아졌습니다. 게다가 2백만명이 넘는 이태백, 삼태백, 니트족 ··· 이런 사람들이 1백만원 이하의 저임금 상태에서 부랑아처럼 떠돌고 있습니다.

4C산업화가 성공하면 이런 부동인력이 월1백40~50만원 받고 일할 수 있습니다.

3D산업을 4C산업화 하면 향후 5년간 일자리 1백30만 ~ 1백50만명의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리고 매년 15~20만명의 일꾼을 취업시킬 수 있습니다.

(그 근거가 있다. ▲ 3D산업중 중소기업들은 일손을 구하지 못해 외국인 노동자 70만명을 불러다 쓰고 있습니다. ▲ 그래도 30만명에 달하는 일손이 모자라서 외국인 근로자를 더 들여오게 해달라고 보채고 있습니다. 이밖에 구인난으로 약 5만개 가량의 중소기업이 해외로 탈출, 일자리 50여만개가 해외로 유출돼버렸다. 3D 때문에 도합 1백50여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샘입니다.)

4C&V의 실천가능성은 충분하다. 한국산업안전관리공단은 4C 중에서 첫 단계인 클린사업 조성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성과가 매우 좋다.

· 공단 측은 50인 이하 소기업 1만개사에 1천만원씩 무상지원을 하고 있는데, 매년 1만개사씩 4만여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을 상대로 여론조사방식의 중간평가를 한 결과 참여기업들은 생산성 향상 84%, 산재발생률감소 25.9%, 일자리 10.5% 증가라는 현란한 성과를 올렸다.

여기에 컴비니언트, 컴퍼터블, 크리에이티브 기능까지 포함해서 4C 운동까지 적극추진하면 생산성증가 폭이 더 커지고, 돈 벌이가 훨씬 잘되기 때문에 투자와 일자리가 훨씬 크게 늘어나게 된다. <8.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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