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는 치욕의 언론 역사를 되풀이하지 말라!

                                 국민의힘 국회 과방위 소속 박성중 의원(서울 서초 을)
                                 국민의힘 국회 과방위 소속 박성중 의원(서울 서초 을)

MBC가 탐사기획 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서 이른바 "7시간 녹취물"을 방송하겠다고 한다.

이것은 어느 한 유튜브 매체의 기자가 녹취한 것인데 이를 MBC에 넘긴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 기자가 왜 녹취를 했겠는가? 그 기자는 처음부터 취재가 아닌 정치적 목적을 갖고 녹취한 것으로 제2의 김대업 사건을 기획했던 게 확실하다.

취재는 허울이었고 원하는 것은 따로 있었으며 기자 신분인 사람으로서 참으로 저지르기 쉬운 사기사건을 벌였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그 기자 본인이 직접 보도하는 것도 아니고 공영방송인 MBC에 대신 보도하게 하는 것은 MBC도 이 커넥션의 공범임을 자백하는 것이다.

따라서 MBC는 지금이라도 보도 계획을 취소하여 이 범죄에서 손을 떼야 할 것이다.

과거의 김대업 사건에서 경험했듯이 대통령선거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는 정치보도의 진실과 거짓을 가릴 시간조차 주어지지 않는다.

오로지 국민들이 잘못된 판단을 유도하여 정치왜곡, 민심왜곡만 초래한다. MBC야말로 선거보도의 중립성과 공정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무엇보다 진실보도가 언론의 생명과도 같은 것인지를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만약에 MBC가 보도를 강행한다면 과거 김대업 사건을 재현하는데 MBC가 앞장서는 셈이다.

김대업씨는 자신이 당시 민주당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서 거짓말을 했다고 스스로 인정했고, 실형을 받았으며, 설훈 의원 등 당시 관련자들도 크고작은 처벌을 받은 바 있다.

언론이 진실보도의 의무를 저버리면 어떤 상황이 되는지 당시에도 김대업과 민주당 후보를 위해서 진실보도 의무를 저버린 경험이 있는 MBC가 더 잘 알 것이다.

MBC는 김대업 사건과 같은 언론이 앞장서 만든 어둡고 슬픈 역사를 통해서 무엇을 배웠는가?

잘못된 역사를 되풀이하는 것이야말로 역사에 대한 가장 커다란 죄다. MBC는 취재를 빙자한 이 대형 사기극에서 지금이라도 손을 떼야 한다. 범죄가 더 이상을 커지지 않도록 막는 것은 이제 MBC의 선택에 달려 있다.

그리고 범죄가 드디어 온 국민의 눈 앞에서 벌어지도록 하는 것도 MBC의 선택에 달려 있다. 이 사기극의 극본에 화룡정점을 찍는 것도 MBC의 선택에 달려 있다.

다시 한 번 MBC의 선명한 선택, 잘못된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용기 있는 선택을 촉구한다. 제2의 김대업 사건은 MBC의 손으로 이쯤에서 중단되어야 한다.

2022. 1. 13.

국민의힘 과방위 의원 일동

간사 박성중, 주호영, 김영식, 정희용, 허은아, 홍석준, 황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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