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일본군 위안부의 눈물' 시집 출간
2017-03-05 한이수 기자
민족의 문제에 대한 작가의 성찰이 돋보이는 이번 시집은 '일본군 위안부'라는 역사를 접하면서 시인이 느낀 충격과 분노, 슬픔이 담겨있다.
또 광주 평화나비 소모임 대표로 지난해 5월 해남의 중앙병원 중환자실에서 숨을 거둔 고(故) 공점엽 할머니와 곽예남(94) 할머니를 만난 뒤 작성한 시가 들어있다.
아울러 남과 북, 중국의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31명의 증언과 함께 전쟁범죄 피해자를 20년 넘게 취재하고 있는 일본의 이토씨에 대한 이야기도 실렸다.
조 시인은 "국내와 해외에서 들불처럼 일고 있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 운동을 보면서 민중의 역동성을 발견하게 됐다"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사과와 해결을 하기 위해 투쟁하고 있는 분들에게 시집을 바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