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중 의원, 임혜숙 후보자...국가예산으로 자녀 동반 해외학회 참석, 결과보고서는 단3줄

연구윤리, 자격논란에 이어 도덕성까지...지명철회해야

2021-05-03     이익준 기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교수로 재직했던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국가 지원금으로 참석한 세미나에 두 자녀를 대동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욱이 결과보고서에도 수집자료나 획득정보에 대한 설명없이 단순히 ‘학회참석’이라고 적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박성중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 간사(국민의힘 서울 서초을)

박성중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 간사(국민의힘/서울 서초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임 후보자가 참석했던 학회는 총 6회로, 약 4316만원의 경비를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지원받았다.

이런 가운데 후보자가 참석한 학회장소와 일시가 후보자 두 자녀의 해외출입국 기록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당 학회는 미국 하와이, 일본 오키나와, 뉴질랜드 오클랜드,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휴양·관광지로 유명한 지역이어서 학회를 빙자한 외유성 해외학회출장으로 해석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학회에 참석해 제출한 결과보고서도 부실해 학회참석 목적에 대한 의구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박성중 의원은 임혜숙 후보자는 연구논문쪼개기 등 연구윤리 의혹이 제기됐고, 민주당 당적보유 등 각종 자격논란에 이어 국가예산으로 가족과 함께 해외 학회에 참석하는 등 도덕성조차 의심스럽다문재인 정권은 흠결이 많은 후보자를 지명철회하고 후보자 본인도 부끄러움을 안다면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