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날 곱씹어보는 「건전가정의례법」과 「건강가정의례준칙」[입법과 민생현장] 추석명절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차례’도 잘 쇠시고 행복한 대화도 나누고 계신가요.차례를 지내는 방식도 가정의 특성이나 사연을 반영해서 더욱 다양하게 변형되고 응용되고 있지요. 집안 어른이 살아계셨을 때 좋아하던 과일을 올린다든지, 모인 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는 음식으로 상을 차린다던지, 가족의 그리움을 담은 시나 글을 낭독하면서 일종의 가족문화제처럼 절차를 재구성한다던지 하는 시도들이 늘고 있는 것이지요.그리고, 종교적 신념이나 가정 형편에 따라 ‘차례’를 안 지내는 가정도 많아지고 있습니다.이렇게 인식이 다양하게 변해가고 있는 가운데, 현재 우리나라는 ‘차례’ 문화를 권장하는 법규범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미겔 디아스케넬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서, 동성 사이의 결혼을 인정하는 조문을 담은 헌법개정안의 통과 가능성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아졌다.지난 4월 라울 카스트로의 자리를 이어 쿠바 국가 수반이 된 미겔 디아스케넬은 취임 후 ‘사람 사이의 결혼’에 그 어떠한 제한도 두지 않는 노선을 지지한다고 공언한 바 있다.미겔 디아스케넬은 최근 언론(TV Telesur)과의 인터뷰에서 ‘사람 사이의 결혼’을 허용할 때 쿠바 사회가 진정 그 어떠한 종류의 차별도 발을 붙이지 못하는 사회로 전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현행 쿠바 헌법 제36조에 따르면 결혼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자발적으로 결합하는 행위인데, 새로운 개정안에는 ‘한 사람과 한 사람’ 사이의 합일로 재정의 된다.
대만 의회가 의결한 대기오염방제법(空氣污染防制法) 개정안이 지난달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개정된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중고차, 이륜전동차, 디젤 트럭 그리고 산업시설은 앞으로 보다 엄격한 배기가스 규제가 가해진다.△ 제조된 지 10년이 넘은 차량의 배기가스 배출 기준이 높아진다. 배기가스 검사를 통과하지 못하거나 검사 규정을 어기고 운행 시 번호판이 압수된다.△ 새로 설정된 '공기질 통제 구역'을 노후된 차량으로 운행 시 최고 NT$60,000(미화 2천 달러 상당)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 받는다. 미세먼지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이 시급한 우리나라도 미세먼지 저감 등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입법활동에 힘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19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의회는 언론인들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되고 있는 ‘디지털보안법’(Digital security law)을 통과시켰다.동 법은 정부 관리를 비밀리에 녹화하거나 디지털 장치를 이용하여 ‘부정적인 선전’을 퍼뜨릴 경우 중형에 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던 우편•통신부 장관 ‘무스타파 자바’는 동 법이 디지털 범죄와 싸우고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그러나 수 많은 언론인들이 최근 수개월 동안 법안 통과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여 왔으며 동 법이 언론과 표현의 자유에 심각한 위협에 된다고 우려하고 있다.며칠 전 방글라데시 ‘언론인 편집장 협의회’(Sampadak Pa
국회의원실 정보확보 과정에 불법성 확인되면 처벌 당연.재정정보 부실관리 책임, 한국재정정보원 임직원도 엄중 문책해야.재정정보 유출 정치적 공방꺼리 아니다.예산 불법부당 집행 드러나면 그또한 엄히 처벌해야 마땅. 한국재정정보원이 관리하고 있는 재정정보시스템이 국회 보좌진을 통해 유출되었다는 소식으로 정관계가 발칵 뒤집혔다. 특수활동비 집행내역 등 예민한 정보가 잔뜩 들어 있다는 재정정보가 정국을 얼마나 들었다 놨다할지 정관계의 시선이 잔뜩 쏠리게 됐다. 정상회담 성과 소식 못지않은 핵폭탄급 뇌관이 되고 있는 것이다.국회의원실은 불합리한 행정 등 국정 전반에 대한 감시를 목적으로 하고 있으므로, 정보 확보가 가능한 상태에 놓이게 되면 어떻게 해서든 자료를
스코틀랜드에서 작년부터 추진되어 온 어린이 체벌 전면금지 법안이 올 해 안에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첫째, 존 피니 녹색당 의원이 스코틀랜드의회에 제출한 법안에 니컬라 스터전 자치정부 수반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다수당인 스코틀랜드민족당(SNP)의 입장은 애초 법안에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경과하면서 당론으로 확정되었다.둘째, 스코틀랜드 의회의 야당인 노동당, 자유민주당 그리고 일부 보수당 의원들이 영국 사회에서 그 동안 용인해 온 어린이에 대한 부모의 ‘합리적 응징’(reasonable chastisement)을 더 이상 묵과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영국(잉글랜드, 웨일즈,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은 유럽에서 체벌이
실세 김기춘은 왜 ‘바둑법’에 집착했을까 박근혜 정부의 최고 실세였던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경남 거제시에서 1996년에 국회의원선거에 당선된 이후 내리 3선 국회의원으로 재직했습니다.검사 출신으로서, 검찰총장을 거쳐, 법무부장관직을 수행했고, 제15대, 제16대, 제17대 국회의원을 하면서 2003년 4월부터 2004년 5월까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직도 맡았습니다.그리고 잠시 한국에너지재단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4년 간 숨고르기를 하다가, 2013년 8월에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으로 발탁되어 정관계 핵심 코어로 등극하게 됩니다.워낙에 얽힌 스토리가 많은 분이라, 의정활동은 더 특별할 것도 없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특이한 점이 한 가지 있습니다. 김기
알제리 정부는 8월 14일을 기점으로 새로운 보건법의 시행을 공식 발표했다.450개 조문으로 구성된 새 보건법은 건강권의 기본권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알제리 사회의 시대적 요청을 반영한 의료 체계의 현대화 규정 등을 포함하고 있다.한 편, 새 보건법의 ‘인공임신중절’ 조항을 놓고 알제리 사회에 뜨거운 논쟁이 촉발된 바 있다. 동 법 제77조는 인공임신중절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의료적 임신중절’(=낙태)은 임신으로 인하여 산모의 생명 또는 심리적•정신적 균형/안정이 심각한 위협에 처했을 때 산모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행위이다.”새 보건법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제77조의 “심리적•정신적 균형/안정”을 위하여 임신중절이 가능하다는 자구 자체가 지나치게 넓게
9월 13일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한시적 관세인하 법안*에 최종 서명했다.* H.R. 4318: Miscellaneous Tariff Bill Act of 2018이 법안의 핵심 골자는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는 1,800여개의 원자재 및 중간재에 대한 수입관세를 일시적으로 완화한다는 내용이다. 동 법안은 지난 2017년 11월 케빈 브래디(공화•텍사스) 하원의원에 의해 발의된 후, 2018년 1월 하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었고 2018년 7월 26일 상원에서 수정(일부 품복 변경)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미국 기업들은 2020년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되는 이 법률의 시행으로 인하여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고 반기는 분위기다.
지난 5월 총선을 앞두고 제정된 가짜뉴스방지법을 폐지하는 법안이 상원의 반대로 일단 제동에 걸렸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정권 시절 나집(Najib Razak) 총리와 측근들이 연루된 대규모 비자금 스캔들로 범 국민적 저항과 비판에 직면한 후, 가짜뉴스를 배포할 경우 징역에 처하거나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총선 직전 통과시킨 바 있다.마하티르(Mahathir Mohamad) 전 총리를 추대하고 정권 교체를 달성한 현 집권 여당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악법”으로 낙인찍힌 나집 총리 시절의 가짜뉴스방지법을 폐지하고자 추진해 왔다.지난 8월 하원은 가짜뉴스방지법을 폐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나, 나집 전 총리의 지지기반인 국민전선(BN: Baron Nasional) 세력이
영국 최고법원은 재판관 만장일치 의견으로 가망 없는 식물인간 상태에서 환자의 보호자와 의료진 쌍방이 동의하는 경우 법원의 승인 없이도 연명치료 중단이 가능하다고 결정했다.판결문에 따르면 50대 남성 Y씨는 심장마비로 인하여 심각한 뇌 손상을 입은 후 전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임상적 영양 및 수분공급'에 의존해서만 생명을 연장하는 상태에 처했다.주치의는 Y씨가 ‘가망 없는 식물인간 상태’에 있다고 진단했고 부인과 자녀들은 Y씨 본인도 이런 상태의 생명 연장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담당 의료팀과 가족은 ‘임상적 영양 및 수분공급’ 장치를 제거하고 임종을 맞게 도와주는 것이 Y씨를 위한 ‘최선의 이익’이라는 의견일치를 보았다.2017년 11월 1일 국가보건의료
입법과 민생현장 시원한 가을이 성큼성큼 깊어지고 있습니다. 운전하기 딱 좋은 계절입니다.자동차 에어컨이 아무리 시원할지라도, 가을바람보다 시원할 수는 없을 겁니다. 그런데, 가을 바람 만끽하려고 자동차 창문을 열었다가, 이따금씩 언짢은 일을 접하게 됩니다.앞서 달리는 자동차 운전자가 담배를 피면서, 창밖으로 손을 내밀고 있는 행위로 인해서, 뒤따라 달리는 다른 자동차 창문 안으로 담뱃재, 냄새, 심지어 담배재 불꽃까지 날아 들어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담배냄새 맡는 것도 결코 유쾌한 일이 아니지만, 담뱃재가 눈에라도 들어가면 더욱 언짢아집니다. 도로에서도 흡연자 때문에 뒷차 운전자들이 고통을 겪게 되는 것입니다. 담배 피는 운전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국회의원(여성가족위원회 간사)이 지난 2월 서지현 검사의 고발에서 시작된 문화·예술계, 학교 등에 번지고 있는 ‘미투’운동에 대한 근본적 해결방안으로 제시한「여성폭력방지기본법」이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원회를 통과하였다.올 한해 여성에 대한 폭력 문제가 우리사회를 뒤흔들었다. 각계각층에서 곪아왔던 성범죄 피해 고발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실제로, 강력 흉악범죄 피해자 중 여성비율이 89%로 여성의 안전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여성의 51%는 여성에 대한 각종 폭력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강남역 살인 사건, 문화예술계 내 성폭력 사건, 한샘 직장 내 성폭행 사건, 이혼소송중인 아내 살해사건 등 전 분야에 걸친 미투 캠페인 등 수많은
캐나다에서는 10월 17일부터 공식적으로 마리화나(=대마)가 합법화된다. 지난 6월 8일 캐나다 상원은 마리화나의 ‘오락적’ 이용을 합법화하는 대마법(Cannabis Act)을 56대 30으로 통과(기권1)시켰다. 동 법안은 청소년을 유혹하거나 마리화나의 소비를 조장할 수 있는 광고, 포장 및 상표표시를 금지하며, 마리화나가 재배, 유통, 판매되는 방법을 통제 및 규제하는 조치를 개괄적으로 규정하고 있다.마리화나 합법화가 1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의료 및 제약 마케팅 러서치기업인 MD Analytics가 235명의 캐나다 가정의들을 상대로 시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47퍼센트의 의사들이 합법화에 반대하는 의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다수의 사람들이 이미 마리화나를
미얀마 노동이민인구부(Ministry of Labour, Immigration and Population)는 지난 5월 14일 최저임금을 1일 4,800짜트(한화 3,504원*) 또는 1시간 600짜트(한화 438원*)로 확정 발표했다.2015년 9월 미얀마 정부는 노동자 최저임금을 3,600짜트로 지정한 바 있다. 올해 초 노동자측은 최저임금을 5,600짜트, 사업주 측은 4,000~4,200짜트를 요청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기존 최저임금 대비 33% 인상된 4,800짜트로 중재안을 제시했으며 미얀마 정부는 이 안을 최종 확정했다.미얀마의 최저임금은 주변국가와 비교했을 때 비교적 낮은 편에 속한다. 이번 최저임금 인상을 놓고 노동자 측에서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물
장 클로드 융커 EU 대통령은 12일 인터넷에서 테러리스트 콘텐츠를 1시간 내에 삭제해야 한다는 새로운 규정안을 발표했다.‘1시간 규칙’(one-hour rule)은 관할 당국으로부터 제거 통보를 받은 후 1시간 이내에 테러리스트 콘텐츠를 삭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 시간 내에 콘텐츠를 삭제하지 않으면 해당 국가는 전년도 글로벌 매출액의 4%에 해당하는 액수까지 벌금으로 부과 받는다. 이번 새로운 규칙에서 정의하는 ‘테러리스트 콘텐츠’(terrorist content)란 "테러리스트 범죄를 선동하거나 옹호하는 것, 테러리스트 집단의 활동을 촉진하는 것, 테러리스트 범죄를 저지르는 기술적 지침을 제공하는 행위"를 의미한다.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인터넷 서비스 제공
2018년 5월 9일 프랑스 정부는 헌법개정안을 의회에 제출하였다. "보다 대표성 있고, 책임 있고, 효율적인 민주주의를 위한 헌법개정안"이라는 제목으로 제출된 이번 개정안은 현행 헌법 가운데 18개 조문에 대한 제안을 담았다. 다수의 헌법적 쟁점을 포함한 이번 개정안의 핵심 내용을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첫째, 국가사법재판소를 폐지한다.국가사법재판소(Cour de justice de la République)는 프랑스 정부 각료들이 재직중 범한 범죄행위의 형사재판을 담당하기 위해 1993년에 설립된 특별 기관이다. 개정안은 일반적인 형사소송 절차에 따라 파리 항소법원(Cour d’appel de Paris)에서 각료들의 형사재판을 담당하도록 했다.둘째, 대통령
이사 갈 때, 꼭 찾아가시라. 미리 냈던 관리비 선납금![공동주택관리법 현장취재]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가을 바람이 붑니다.이사하기 딱 좋은 계절이 다가왔습니다.집을 팔고 이사하는 분도 계시고,전월세기간이 끝나서 이사하는 분들도 많이 계실텐데요.이사 가실 때, 꼬옥 챙겨가셔야할 것이 있습니다.이사 올 때, 관리실 연락을 받고 미리 납부했던 관리비 예치금입니다.선납금 등 용어도 다양하지만, 어쨌든 미리 내는 관리비의 또 다른 이름들일 뿐입니다.혹여 거주자가 관리비를 연체하고 홀연히 사라지기라도 하면,보증금조로 미리 낸 관리비로 공제하거나 충당하겠다는 의도인 건데요.거주자를 야밤도주라도 할 잠재적 범죄자 취급하는 그 전제
인도 펀잡(Punjab) 지역은 특정 종교 문헌에 대한 신성모독 행위를 범죄로 규정하는 형법 및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지난 8월 28일 펀잡 의회(Punjab Vidhan Sabha)는 특정 종교 경전에 대한 신성모독 행위에 대하여 최고 종신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2018년 형법 및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 법은 펀잡 지역에서만 유효하다).8월 21일 펀잡 주정부 내각은 개정안을 승인하면서 “이와 같은 (신성모독) 행위를 억제하고 펀잡 지역 공동체에 조화를 유지하기 위한 진일보한 발걸음을 내딛게 되었다”고 선언했다.이 개정안의 핵심 조항은 다음과 같다.Section 295AA : 사람들의 종교적 감정을 훼손시킬 의도로 경전(성서, 코란, 스리 구루 그란트 사히
간접흡연대책을 강화하는 「건강증진법 개정안」이 지난 7월 18일 참의원 본회의에서 가결됐다.학교, 아동복지시설, 병원, 관공서는 제1종 시설로 규정하여 ‘부지 내 금연’을 적용한다. 건물 내부는 전면 금연이며, 건물 외부에 간접흡연방지조치를 취한 장소에는 흡연 공간을 마련할 수 있다. 해당규정은 2020년 4월 1일부터 시행된다.이번에 통과된 「건강증진법 개정안」은 연소자와 환자 등 간접흡연으로 인한 건강피해 우려가 큰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을 제1종 시설로 규정하여 흡연을 엄격히 제한한다.양원(兩院)은 특히 아동이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 차원에서 ‘완전 금연’ 조치의 가능성을 조속히 검토해 줄 것을 촉구했다.한 편, 소규모 음식점의 경우 ‘흡연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