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전남지사, 왕치산 부총리와 협력방안 논의

【의회일보=최예찬 기자】박준영 전라남도지사는 28일 여수세계박람회 중국 국가의 날 행사를 위해 박람회장을 방문한 왕치산 국무원 부총리 일행과 함께 한국관과 기업관을 관람한 후 오동재에서 간담회를 갖고 경제교류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중국 왕치산 부총리 등 대표단 14명,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과 설영흥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 박준용 외교통상부 심의관 등 총 24명이 참석했다.

박 지사는 박람회장에서 중국 대표단을 직접 안내하면서 “지금까지 바다를 주제로 하는 세계박람회는 있었지만 바다 그 자체를 무대로 한 박람회는 여수세계박람회가 처음”이라며 “섬·해안선·개펄 등 세계적 해양자원을 보유한 전남에서 처음 개최되는데다 박람회 주제에 맞게 바다 위에 수준 높은 전시물과 교육적인 콘텐츠, 다양한 문화 예술 공연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는 만큼 중국 정부차원의 여수박람회 참여와 관심”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왕치산 부총리는 “여수박람회에 중국인들이 많이 관람할 수 있도록 중국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박 지사는 “지난 1992년 한·중 수교와 한·중 FTA 협상 개시 등으로 현재 양국 경제협력 관계는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앞으로 세계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성숙한 동반자적 관계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왕치산 부총리는 “한국과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를 구축한 이래 전남도와 중국이 다양한 분야 교류를 통해 서로가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 경제교류는 물론 인적·문화적 교류를 확대해 상호 협력해 나가자”고 답변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왕치산 부총리의 요청으로 중국에 진출한 대기업인 삼성과 현대기업 대표를 초청해 중국에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 중국투자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계기가 됐다.

또한 전남도가 추진하는 여수박람회 등 4대 국제행사, 친환경농수산물, 신재생에너지 등 저탄소 녹색성장 분야에 대한 설명과 투자에 대한 폭넓은 의견 교환도 이뤄졌다.
 
최예찬 기자 betes@icounci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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