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수의원, 시민토론회 열어 서울시에 대책 촉구

【의회일보=성종환 기자】대한민국 최초의 제1호 공단이라는 명예를 안고 있는 G-밸리가 과거 굴뚝산업에서 IT산업의 요람으로 변모하는 발전을 이루었지만 지역 도로체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교통체증이 심각한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7일 열린 G-밸리산업협회와 금천경영포럼이 주관하고 서울시의회 오봉수 의원이 주체한 “G-밸리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토론회”에서 첫 번 주제발표자로 나선 송인직 G-밸리 환경분과위원장을 비롯한 참여시민들의 공통된 불만제기에서 그 심각성이 드러났다.

이날 토론회 진행을 맡았던 오 의원에 따르면 “G-밸리는 우리나라 IT산업의 요람이자 2011년 기준 9조7,490억원의 생산과 26억8,800만불의 수출을 달성하는 기염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변교통체계는 발전속도를 따라가지 못하여 이대로 가다가는 주변교통체증이 G-밸리 생산성을 저하시키는 골칫덩어리로 등장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실제로,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발표내용에 따르면 G-밸리 주변 주요간선도로 중 서부간선도로와 디지털로 등은 교통서비스수준이 최하수준인 F에 해당하고 디지털오거리와 디지털2단지 교차로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여 교통서비스수준이 F ~ FFF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나 통행자의 인내수준을 이미 초과한 심각한 상태라는 것이다.

또한, G-밸리 내에서 남부순환로가 1단지와 2단지를 관통하고 1호선 철도가 2단지와 3단지를 관통하면서 단지간 교류를 단절시킴은 단지를 연결하는 유일한 교량인 ‘수출의 다리’로 교통이 집중되면서 단지 내 통행에 크나큰 불편이 야기되고 있다는 볼멘소리도 나왔다. 

더 큰 문제는 교통문제 해결주체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공단의 관리권은 지식경제부가 가지고 있고 도로의 경우 국도는 국토해양부가 시도는 서울시가 구도는 금천구청이 관할하고 있다 보니 서로 간에 등 떠밀기에 바쁜 형국이다.

이에 오 의원은 서울시가 주체가 되어 정부와 구청간에 가교역할과 종합적인 대책마련을 통해 본격적인 교통기반시설 확충사업을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면서 다음 세 가지, ① 1단지와 2단지 사이의 남부순환로를 지중화하고 ② 2단지와 3단지 사이의 철로를 지중화하는 한편, ③ 기반시설확충 없이 대형건축물이 들어서지 않도록 건축허가를 일정기간 보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 서울시의 발빠른 교통대책이 시급함을 피력했다.

성종환 기자 kilcyber@icounci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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