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15일 (사)자연보호청주시협의회와 함께 관내 주요 등산로에서 겨울철 야생멧돼지 출현 시 주민대처요령 캠페인을 실시했다.

청주시는 최근 들어 전국적으로 야생 멧돼지의 개체수 증가로 도심 및 인근 야산, 논, 밭 등에 출현이 잦아 인명 및 농작물 등의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우암산, 백화산, 낙가산 일원에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했다.

멧돼지 출현 시 대처요령은 멧돼지와 마주쳤을 때는 놀라서 소리를 지르거나 등을 보이며 달아나지 말 것, 혼자 산행을 삼가며 2명이상 동행할 것 등과 겨울철에는 멧돼지가 교미기간으로 성질이 더욱 난폭해지므로 위협하는 행동을 절대로 하지 말고 주위의 나무, 바위 등에 신속히 몸을 피해야 한다.

시에 따르면 금년 1월부터 10월 말까지 야생동물로 인한 분묘 및 농작물 등의 피해 신고 건수가 50여건이 접수되어 유해야생동물인 멧돼지 50여마리와 고라니 100여마리를 포획하였다고 밝혔다.

이승녕 자연보전담당은 "겨울철에는 야생동물이 먹이 부족으로 인근 야산이나 도심에 출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멧돼지 발견 시 놀라서 위협적인 행동을 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처"해야 하며 "멧돼지 오인 총기사고 예방을 위해 등산객이나 시민들이 산에 오를 시에는 식별하기 쉬운 피복류를 착용하고 야간에는 산행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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