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사)우리문화재찾기운동본부에서는 국외소재 우리문화재찾기 사업의 일환으로 ‘우리문화재 불법 반출경위 증언록’ 발간을 위해 문화재 불법 반출 목격담이나 기록물 등 증언 자료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국외소재 우리문화재찾기 사업은 나라가 어려웠을 때 불법으로 반출된 우리문화재를 되찾아 경북의 정체성과 문화주권을 회복하고자 지난해부터 경북도와 (사)우리문화재찾기운동본부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이다.

경북도에서는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당시 문화재 반출현장을 목격하신 분들의 연세를 감안하면 당시의 상황을 기록으로 남길 시간이 많지 않아 귀중한 자료들이 영원히 사라질 수도 있어 더 늦기 전에 불법 반출 사연들을 발굴·수집하여 실질적인 문화재찾기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한편 향후 반출 문화재 반환 요구 시 증거 자료로 활용하고자 증언록 발간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11월부터 2013년 6월까지 우리문화재 도굴이나 약탈 등 불법 반출 현장을 목격한 증언과 반출 현장을 담은 기록물을 수집하고, 수집된 자료를 정리하여 2013년 하반기에 증언록으로 펴낼 계획이다.

지역에서 불법으로 반출된 문화재의 반출경위나 기록물 등을 소장하고 계신 분은 도나 우리문화재찾기운동본부, 시군 및 읍면동사무소를 방문하거나 전화 또는 우편으로 자료를 접수하면 된다.

거동 불편자나 연로하신 분은 전화로 접수하면 담당자가 직접 방문하여 자료를 수집하며, 자료 제공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경상북도 이성규 문화재과장은 국외소재 문화재가 20개국 15만여점에 달하는 가운데 체계적인 문화재찾기 추진을 위해서는 우리문화재 실태조사와 함께 반출경위의 불법·부당성을 밝히는 출처조사가 중요하다며 일본, 미국지역 문화재 실태조사 결과와 불법 반출경위 증언 자료들을 면밀히 검토하여 불법으로 반출된 것이 확인되는 문화재에 대해 돌려받을 수 있도록 범국민 운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문화재 불법 반출경위를 알고 있거나 관련 자료를 소장하신 분들의 많은 관심과 제보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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