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아 출시되는 각종 선물의 과대포장으로 인한 포장폐기물 발생을 줄이기 위해 백화점과 할인점 등 대형유통매장을 중심으로 과대포장에 대한 집중점검을 28일까지 하고 있다.

상품의 과대포장은 자원의 낭비와 폐기물 발생량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매립이나 소각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의 주요 요인이 된다. 대구시는 이번 집중단속을 계기로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상품을 선호하는 생활문화를 정착시키고, 과대포장이 근절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성탄절과 연말연시의 들뜬 분위기를 틈타, 겉보기만 화려하고, 풍성한 포장으로 만들어진 상품들은 주요 단속품목이 된다.

주요 점검 대상 품목은 완구·인형류·화장품류·신변잡화류·건강보조식품류 등의 단일제품과 시즌에 맞게 출시된 선물세트 상품들로 대구시와 구·군이 합동으로 백화점, 대형유통매장, 선물용품매장 등을 중심으로 일제히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주요점검 내용은 포장횟수와 포장공간비율 준수여부, PVC합성수지 포장재 사용여부 등이다.

측정방법은 제품이 포장공간, 포장횟수에 관한 기준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육안으로 간이측정하고, 기준을 위반할 우려가 있는 제품의 경우 제조자, 수입업자 등에게 전문기관으로부터 검사를 받도록 해 검사성적서를 제출받게 된다.

아울러, 검사성적서를 제출하지 않거나, 포장기준을 검사한 결과 기준을 초과한 제조자에게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게 된다.

대구시는 이번 과대포장 집중점검 이후에도, 설명절, 졸업, 입학 선물 출시 기간 등에도 집중점검을 하고, 제조사의 과대포장 상품들이 원천적으로 근절되고, 시민들에게는 포장폐기물 줄이기에 대한 의식 함양과 허례허식을 버리고 아껴 쓰고 재활용하는 친환경적인 생활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대구시 우주정 자원순환과장은 “올 겨울 선물들은 실속 있고 알찬 선물들만 오갈 수 있었으면 한다. 또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아 이웃에게 베푸는 따뜻한 마음들이 자원재활용과 환경 사랑에도 나눠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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