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새로운 부가가치 산업인 해외환자 유치를 통한 의료관광사업이 지역발전의 지름길이라고 보고 이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최근 의료관광 전담부서를 신설하여 지역의 특화된 의료기술을 확충하고, 또 천혜의 관광자원을 연계하는 사업을 종합적·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갖췄다.

이와 함께 3월 21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모스크바의 유력 여행사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의료관광 홍보설명회를 개최하고 경북만의 의료관광 잠재력을 알리기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날 홍보설명회는 바빌론사의 슈코탭로브 블라디미르 사장 등 우리나라 의료관광 분야 전문 여행사 관계자 13명이 참석하여 경북의 의료 인프라를 확인하는 자리가 되기도 했다.

경북도는 의료기술 인프라가 앞선 타 시·도보다는 환경이 열악하지만 경북만의 특화된 의료자원을 결합하여 외국 환자들이 찾아오는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또한, 경북도만의 경쟁력 있는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이를 비교우위의 상품으로 만들기 위한 단계별 추진전략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1단계 기반조성 단계로 동국대 경주병원 내에 건립중인 국제 양·한방 힐링센터를 거점으로 헬스투어를 추진하고, 2단계는 선택과 집중 단계로 청정자원과 전통문화, 한방의료 등 경북의 지역별 장점을 활용한 의료관광을 추진할 예정이다.

3단계는 연계·효율화 단계로 인근 지자체인 대구와 부산을 연계하여 경북에서 가능한 의료상품을 개발하고 공동 마케팅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경상북도 이원경 보건정책과장은 “구상하고 있는 역점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조례 제정, 홈페이지 구축, 중점 의료기관 육성, 전담 여행사 지정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이 하나하나 진행되어야 한다”라며, “경북의 의료관광 사업이 타 지역보다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알찬 사업이 되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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