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청남대관리사업소가 마련한 ‘노무현 대통령 주간행사’가 13일 이시종 충북지사와 도내 기관·단체장, 노무현재단 및 봉화재단 관계자, 광주노씨종친회, 문의면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노무현 대통령, 청남대를 열다’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청남대가 역대 대통령 주간행사로는 마지막 순서로 개최하는 것이며,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9일까지는 노무현 대통령 주간행사로, 12월 3일까지는 사진과 도서, 영상, 유품, 기록문서 등을 전시하는 특별전으로 마련된다.

개막식에서는 이병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시종 충북지사에게 고 노무현 대통령의 부산상고 졸업장 영인본 액자를 전달해 눈길을 끌었고, 노 전 대통령의 생전 영상시청에 이어 노무현 대통령과 충북에 대한 충북발전연구원의 발표도 이어졌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청남대관리사업소가 이승만 대통령 주간행사, 윤보선 대통령 주간행사, 박정희 대통령 주간행사, 최규하 대통령 주간행사, 김대중 대통령 주간행사에 이어 여섯 번째로 개최되는 것이다.

19일까지 열리는 체험행사에는 가훈쓰기, 국새 찍어보기, 청남대 스탬프 릴레이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였으며, 국화와 단풍 등 완연한 가을의 정취도 느낄 수 있다.

또한 12월 3일까지 이어지는 특별전은 주요 국정·가족·충북방문 관련 사진 80여 점과 유품 및 기록문서 70점, 방명록 문구 23점, 도서 14점 등 다양한 자료를 전시하며 대통령 일대기·취임식 영상도 상영된다.

청남대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청남대를 국민에 개방한 고 노무현 대통령과 청남대와의 남다른 인연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청남대는 앞으로 대통령을 테마로 하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세계 유일의 대통령 테마 관광지로 자리매김하도록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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