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B(청주방송) 충북도지사 여론조사 결과(아시아뉴스통신 제공-그래픽)
【의회신문 / 의회일보】CJB(청주방송)의 6‧4지방선거 충북지역 여론조사에서 12개 단체장 선거 중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오차범위 밖에서 각각 2곳씩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 후보가 강세인 곳도 2곳이다. 나머지 6곳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충북도교육감선거에서는 김병우 후보가 다른 보수후보들을 따돌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CJB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충북도내 19세 이상 성인남녀 52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유선전화면접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충북도지사와 충북도교육감의 경우 ±1.4%포인트, 청주시장은 ±3.1%포인트, 충주시장과 제천시장은 각각 ±4.4%포인트, 군수는 각각 ±4.9%포인트 등이다.

응답률은 11.0%이다.

◆충북도지사
충북도지사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38.1%가 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 후보를 꼽았다.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를 지지한 응답률은 33.6%로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2.8%포인트) 밖인 4.5%포인트다.

통합진보당 신장호 후보의 지지율은 2.0%이다.

앞서 청주MBC와 충주MBC가 이달 12~13일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6%포인트)는 이시종 후보(34.5%)가 윤진식 후보(31.0%)를 3.5%포인트 앞섰다.

◆충북도교육감
충북도교육감 지지 조사에서는 진보성향의 김병우 후보가 23.0%를 얻어 장병학(15.0%), 김석현(7.9%), 손영철(6.6%) 등 보수성향의 후보 3명을 최고 16.4%포인트, 최저 8.0%포인트 따돌렸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부동층이 절반에 가까운 47.5%에 달해 이들의 표심이 본선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청주MBC와 충주MBC 공동여론조사에서는 김병우 후보 20.1%, 장병학 후보 11.4%, 김석현 후보 10.0%, 손영철 후보 5.9% 등의 결과가 나왔다.

이 여론조사 부동층은 36.9%이었다.

◆시장‧군수
통합청주시장은 새정치민주연합 한범덕 후보가 43.5%의 지지율을 얻어 35.0%인 새누리당 이승훈 후보와 8.5%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한범덕 후보는 20대부터 40대에서, 이승훈 후보는 50대 이상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또 한범덕 후보는 청주에서, 이승훈 후보는 청원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획득했다.

충주시장의 경우 새정치민주연합 한창희 후보(39.8%)와 새누리당 조길형 후보(33.0%)가 오차범위(8.8%포인트) 안에서 경쟁하고 있다.

무소속 최영일 후보는 4.7%에 그쳤다.

한창희 후보는 20대에서 50대에 이르기까지 조길형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지지를 받았고, 조길형 후보는 60대 이상에서만 한창희 후보를 더블스코어로 앞섰다.

제천시장은 현직인 새누리당 최명현 후보가 37.4%, 새정치민주연합 이근규 후보가 29.7%을 얻어 이곳 역시 오차범위(8.8%포인트) 내 접전구도를 보이고 있다.

무소속 홍성주 후보는 7.5%이며, 부동층은 25.5%이다.

최명현 후보는 50대 이상에서, 한창희 후보는 40대 이하에서 각각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은군수는 옛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정상혁 후보(41.3%)가 오차범위(9.8%포인트) 밖에서 다른 후보들을 앞섰다.

새누리당 김수백 후보는 29.3%, 새정치민주연합 이종석 후보는 9.8% 등이다.

이곳 선두와 2위간 지지율 차이는 12.0%포인트이다.

정상혁 후보는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다른 후보들을 앞섰다.

옥천군수는 옛 민주당을 탈당해 새누리당으로 당적을 옮긴 김영만 후보가 딱 절반(50%)의 지지율로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2위를 기록한 새정치민주연합 김재종 후보는 23.3%, 무소속 박인수 후보는 1.3%이다.

공화당 이성실 후보와 무소속 강명훈 후보의 경우 각각 0.5%, 0.2%이다.

김영만 후보는 모든 연령대에서 다른 후보들을 크게 앞섰다.

영동군수는 새정치민주연합 정구복 후보(36.7%)와 새누리당 박세복 후보(35.6%)가 초박빙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들의 지지율 차이는 1.1%포인트에 불과하다.

무소속 김재영 후보는 한자리 수(8.1%)를 얻었다.

정구복 후보는 20~50대에서 고른 지지를 받았고, 박세복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정구복 후보보다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증평군수는 군수 재탈환을 노리는 새누리당 유명호 후보(39.2%)와 현직인 새정치민주연합 홍성열 후보(37.4%)가 1.8%포인트 차이로 격전이다.

유명호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홍성열 후보는 40대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연기복(2.6%), 박동복(2.4%), 이현재(5.4%) 등 무소속 후보들은 한자리 수 지지율을 보였다.

진천군수는 새누리당 김종필 후보(38.7%)가 현직인 새정치민주연합 유영훈 후보(30.3%)를 오차범위(9.8%포인트)에 근접한 상태에서 앞섰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원종 후보는 10.1%, 남구현 후보는 2.8% 등의 지지율을 얻었다.

김종필 후보는 40대 이상에서, 유영훈 후보는 20대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30대에서의 지지율 격차는 0.7%포인트에 불과해 이 연령대 공략이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괴산군수는 3선 연임뿐만 아니라 ‘무소속’ 기초단체장 3선 연임 여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임각수 후보가 다른 후보들을 크게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임각수 후보의 지지율은 새누리당 송인헌 후보(26.4%), 무소속 김춘묵 후보(6.1%), 무소속 노광열 후보(0.6%) 등 경쟁상대 3명을 합한 것보다 높은 45.2%를 기록했다.

임각수 후보는 20~40대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다.

음성군수는 현직인 새누리당 이필용 후보가 절반이 넘는 56.3%로, 24.8%에 머문 새정치민주연합 박희남 후보를 무려 31.5%포인트 앞섰다.

이필용 후보는 모든 연령대에서, 특히 60대 이상(69.6%)에서 보다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현직 군수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無主空山)인 단양군수는 새누리당 류한우 후보가 36.2%을 얻어 새정치민주연합 김동진 후보(28.0%)를 오차범위(9.8%) 테두리에 근접한 8.2%포인트 앞섰다.

이곳 역시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조남성(7.3%), 윤명근(1.0%) 등 무소속 후보들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극 투표층에서는 류한우 후보의 지지율이 김동진 후보보다 9.0%포인트 높다.

◆투표참여 의향
이번 선거에서 ‘투표하겠다’(반드시+가능하면 투표)는 응답률은 88.8%, ‘투표 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유동층은 7.9%로 집계됐다.

‘투표하지 않겠다’는 응답률은 3.2%에 불과했다.

증평군의 경우 투표 참여 의향 응답률이 무려 94.1%, 괴산군은 94.0%, 영동군이 93.4%에 달했다.

충주시가 85.3%로 가장 낮다.

충북 유권자의 51%를 차지하고 있는 청주권(청주+청원)은 87.5%이다.

청주MBC와 충주MBC 공동여론조사에서는 ‘투표하겠다’(반드시+가능하면 투표)는 투표의향층은 88.3%였다.

이 여론조사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한 적극적 투표의향층은 이번 조사(71.3%)보다 3.6%포인트 낮은 67.7%이었다.

◆정당지지율
이번 조사에서 정당지지율의 경우 새누리당이 43.6%를, 새정치민주연합은 이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20.7%를 각각 얻었다.

이밖에 통합진보당은 2.2%, 정의당은 0.8%이다.

새누리당은 괴산군(50.8%), 음성군(51.1%), 단양군(50.1%) 등 3곳에서 50% 이상의 지지를 받았고, 영동군(49.6%)에서는 50%에 육박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청주권(22.7%)과 음성군(23.0%) 등 2곳에서 평균치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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