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시장 권영진)는 대구기계부품연구원과 지역 10개 금형기업이 중심이 되는 DG Mold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스위스의 롤렉스 시계, 독일의 헹켈 칼, 이탈리아 콜나고 자전거, 영국의 파커 만년필 등 세계적인 명품은 튼튼한 뿌리산업의 토대 위에서 탄생하였다. 세계시장 점유율이 높은 조선·자동차·IT 등 국내 주력산업의 성공도 주조, 금형, 열처리 등 뿌리산업의 뒷받침 없이는 불가능하다.

대구시에서도 뿌리산업 중 업체 수가 가장 많은 금형산업 육성을 위해 지역연고산업 육성사업으로 ‘대구금형산업 글로벌 역량강화사업’을 ’13년부터 ’16년까지 추진 중에 있다. 대구시 지원을 받은 37개 기업들의 실적을 보면, 2014년 매출 3,483억 원(’13년 대비 354억 원 증가), 고용 1,705명(’13년 대비 74명 증가), 수출 91백만 불(’10년 대비 38백만 불 증가) 등 각종 실적들이 크게 개선되었다.

지역 금형산업은 자동차, 전자산업과 연관된 전형적인 내수 위주 매출에 따라 한정된 물량으로 지역 내 금형업체들의 과당경쟁이 문제점으로 대두되어 왔다. 이에 내수 위주의 기업 간 과당경쟁을 탈피하고,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을 위하여 대구기계부품연구원과 태일금형 등 10여 개 자동차 금형업체가 중심이 되는 DG Mold 컨소시엄을 출범시켰다.

DG Mold 컨소시엄은 금형제작 기업 간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기존 소규모 부품 단위에서 모듈 단위 부품용 금형을 공동 수주·제작하고,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은 각종 인프라 장비를 활용 각종 시험평가, 설계/해석, 연구개발을 통해 품질을 보증함으로써 수요처로부터의 금형 신뢰성 향상 및 금형의 고부가가치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최근 급부상하는 중국 금형시장을 목표로 DG Mold 컨소시엄에서 2015년 4월 상하이 모터쇼 참가를 시작으로 각종 자동차산업 및 금형 관련 전시회에 참가하여 DG Mold 홍보를 실시하여 적극적으로 중국 바이어를 유치할 계획이다. 향후 DG Mold의 법인 전환으로 신규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지역 금형산업의 활성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대구시 윤진원 기계에너지과장은 “DG Mold 컨소시엄을 통하여 내수 위주의 대구 금형산업이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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