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신문】대구 수성경찰서는 자신의 아내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경북 경산의 한 파출소 간부 권모(45)씨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는 지난 15일 오후 3시50분께 대구 수성구의 자택에서 아내 A(40)씨의 외도를 의심해 말다툼을 벌이던 중 흉기로 팔, 다리 등을 3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권씨는 사건 직후 경비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긴급체포됐다.

A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 수술을 받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비번이었던 권씨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권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가 작년부터 외박을 자주해왔다"며 "외도를 의심해 말다툼을 벌이다가 화를 참지 못해 우발적으로 찌르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권씨가 살해의 의도가 없었다고 판단해 폭행 및 상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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