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산구가 8일부터 보건소 앞 광장에서 메르스 진료, 상담실을 운영하고 밝혔다. 의심환자 진료는 물론 감염예방수칙, 행동요령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이 진료 상담실에는 의사 1명과 간호사 2명이 상주한다.
【의회신문】삼성서울병원에 이어 서울아산병원, 여의도성모병원에서도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다.

삼성병원의 2차 유행은 누그러졌지만 또 다른 서울의 대형병원에서 환자가 나와 대규모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9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밤사이 8명이 추가 감염돼 총 환자는 95명으로 늘었다.

이 중 3명의 환자는 14번째 확진자와 지난달 27~28일 사이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노출된 사람들로, 발열 등 증상이 있어 실시한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5명의 환자는 다른 4곳의 의료기관에서 발생했다.

2명은 6번째 확진자 관련, 지난달 26일 서울아산병원과 같은 달 28일 여의도성모병원 동일 병실에서 접촉한 사례다.

다른 2명은 지난달 28~29일 15번째 확진자와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동일 병실에서, 나머지 1명은 16번째 확진자와 건양대병원에서 접촉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들의 2차 유행은 감소세에 접어든 것으로 볼 수 있고, 기타 다른 의료기관 발생 사례들은 산발적 양상을 띄고 있다"며 "이번 주가 메르스 확산 차단을 위한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판단,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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