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8일 충북도청에서 북한이탈주민 합동결혼식을 진행하고 있다.
【의회신문】충청북도와 충북지구이북도민연합회는 지난 1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북한이탈주민 합동결혼식을 개최했다.

도청 관계자는 "이번 합동결혼식은 충청북도에 정착하고 가정을 꾸렸지만, 경제적인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북한이탈주민 5쌍을 대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결혼식에는 북한이탈주민, 이북5도민, 일반시민, 관계 공무원 등 200여명의 하객들이 참석하여 새로운 출발을 갖는 5쌍의 북한이탈주민을 축하했다. 결혼식을 마친 신랑․신부들은 하객과 함께 도청 구내식당에서 피로연을 가진 후, 전남 여수로 1박 2일간의 신혼여행을 떠났다.

합동결혼식에 주례를 맡은 한장훈 충북지구이북도민연합회장은 "많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대한민국에 정착하여 부부의 인연을 맺은 만큼, 서로 이해하고 용서하며 신의를 바탕으로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충청북도는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가정생활을 위하여 2009년도부터 매년 4~6쌍씩 총 31쌍의 합동결혼식을 지원했다. 또한 지역사회 조기정착을 도와주기 위해 지역적응센터 운영, 한마음대회 개최 등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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