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신문】 정세균 의장은 27일 오전 11시 의장접견실에서 윈 민(Win Myint) 미얀마 하원의장과 회담을 갖고, 양국간 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정 의장은 “미얀마의 민주화를 위해 오랜 세월 애쓰신 윈 민 하원의장의 취임 후 첫 해외 순방국으로 한국을 선택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한 뒤 “한국과 미얀마는 문화적․인종적으로 유사점이 많아 양국간 협력이 더욱 용이할 것”이라고 인사말을 했다.

이에 윈 민 하원의장은 “한국의 발전경험은 미얀마의 정치․경제 개혁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면서 “대한민국 국회 방문은 양국 의회간 교류 증진 통해 많은 것을 배워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정 의장은 “한국은 민주화 과정을 통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병행 발전시켰다”면서 “이러한 경험과 노하우를 미얀마 등 개발도상국에게 최대한 전수해 주는 것이 한국 정부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장은 이어 “미얀마는 풍부한 천연자원을 가진 나라인 만큼 한국 기업들이 미얀마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의 진출과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법과 제도, 행정적인 협력 부분에 원 민 하원의장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원 민 하원의장은 “미얀마 의회에서도 한국 기업들의 기술을 전수받기 위해 관련 법 개정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한 뒤 “양곤과 달라 지역을 연결하는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가 건설된다면, 양국간 경제협력이 더욱 증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는 우리 측에서는 박병석 의원, 이철우 의원, 홍일표 의원, 진정구 입법차장, 김교흥 의장비서실장, 김일권 국제국장, 이백순 외교특임대사 등이 참석했고, 미얀마 측에서는 뚜라 우 뗏 우 마웅(Thura U Thet Oo Maung) 주한미얀마대사, 쿤 마웅 따웅(Khon Maung Thaung) 민족문제 국내평화이행위원장, 떼인 툰(Thein Htun) 농민노동자문제위원회 간사, 흘라 툰 아웅(Hla Tun Aung) 전력에너지개발위원회 위원, 에 진 랏(A Zin Latt) 하원의원, 틴 아웅 쉐(Tin Aung Swe) 하원의장실 부국장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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