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의견 차단하면 되겠냐"

【의회신문】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1일 비박계가 '이정현 지도부 퇴진'을 요구하는 의원총회를 소집한 것과 관련, "나도 원내대표에게 의총을 빨리 소집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비박계가 집단행동을 불사하며 의총 소집을 요구하고 나선 데 대해 "당내 의원들이 이런 저런 의견이 있으면 의견을 들어야지, 그것을 차단하면 되겠냐"며 "나의 당 운영 방침은 공개와 투명"이라고 말했다.

앞서 비박계는 전날 긴급 회동을 갖고 이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지만 이 대표는 "어려울 때 그만두고 물러나고 도망가는 것은 선택할 수 있는 것 중 가장 쉬운 것"이라며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

이후 비박계는 의원 50명의 서명을 받아 정진석 원내대표에게 의총 소집을 요구했고, 정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빠르면 모레(2일) 일정을 잡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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