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통령선거에서 대전충남의 선택을 받은 후보가 대권을 거머쥐는 공식이 재확인됐다.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대전충남 표심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선택해 지난 14대 대선부터 예외없이 대전충남의 선택을 받은 후보가 대권을 잡는 원칙이 그대로 적용됐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개표 마감 결과 대전은 선거인의 42.93%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23.21%,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20.30%, 정의당 심상정 후보 6.75%,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6.34%의 순이었다.

 충남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38.62%로 가장 많은 지지를 보냈다. 이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24.84%,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23.52%, 정의당 심상정 후보 6.79%,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5.55%의 순이었다.

 대전은 문 당선인에 대한 전국 평균 지지율(41.08%)을 웃도는 지지를 보냈고, 충남은 다소 이에 못 미치는 지지를 보냈다.

 대전의 각 자치구별로 보면 유성구에서 문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47.51%를 기록해 매우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유성구는 투표율도 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한 80%대인 81.8%를 기록했다.

 이어 서구 43.56%, 대덕구 40.52%, 동구 40.21%, 중구 39.62% 순으로 문 후보에 대한 지지도를 보여 유성과 서구 신도심과 원도심 사이의 지지율 격차가 다소 나타났다.

 대전에 비해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것으로 분석되는 충남은 15개 시군 가운데 부여, 청양, 예산 등 3개 군에서 홍준표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문 후보와 홍 후보, 안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상대적으로 대전에 비해 적었다.

 

저작권자 © 의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