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신문】【의회신문】서울물연구원은 포스코와 공동연구로 '녹슬지 않는 스테인리스강 용접부 처리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성공한 기술은 배수지에 설치된 스테인리스강의 용접부 부식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스테인리스강은 녹슬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으나 장기간 염소가스 환경에 노출되면 녹이 슬 수 있다. 특히 스테인리스강을 용접하면 용접부는 고온의 열로 인해 은백색의 금속원소인 '크롬'이 증발하면서 부식이 발생하게 된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이러한 용접부의 크롬 부족층을 산으로 용해시켜 제거하고, 크롬 산화막을 두껍게 생성해 염소 등에 의한 부식을 방지하는 것이다.

 연구원은 이와 함께 배수지에 적용된 스테인리스강의 부식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기술을 세계 최초로 구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한편 연구원은 2010년부터 녹슬지 않는 용접부 처리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영등포정수센터 등에 광물 조각인 시편을 설치해 실험해왔다.

 2014년에는 개발 내용의 실증을 위해 포스코와 대현산 배수지 현장에 실증시설을 설치 운영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대현산 배수지에 6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했고, 포스코는 듀플렉스 스테인리스강 6000톤을 무상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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