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법안 우선 처리 위한 본회의 개최 협의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23일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정례회동을 갖는다. 

문 의장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심재철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 의장실에서 만나 본회의 개최 여부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문 의장은 전날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을 소집하면서 크리스마스 이전에 본회의를 열어 예산부수법안과 민생·경제 법안을 우선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당인 민주당도 한국당을 포함한 야당에 "조건 없는 민생·경제 법안 처리를 제안한다"며 '원포인트 본회의'를 제안했다.

특히 민주당에서는 예산부수법안 처리를 본회의 개최의 최우선 순위로 보고 있다. 예산부수법안이 연내에 처리돼야 내년도 예산이 정상적으로 집행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여야가 극적 합의를 이룰 경우 이날 오후 곧바로 본회의 개최가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해를 넘겨 예산부수법안과 민생법안이 통과되는 것은 총선을 앞두고 야당에도 부담으로 작용하는 만큼 극적 타결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심재철 원내대표의 회동 참석 여부가 불투명하다. 심 원내대표는 한국당을 제외한 4+1 협의체 예산안 강행 처리가 '날치기'라며 문 의장에게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12월 말까지 최대한 빨리 예산부수법안 처리를 해야 한다"며 "심 대표가 의장과 만나지 않겠다고 할 경우 원내대표들끼리 만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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