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승리와 전북발전, 저는 오로지 그 길만을 바라봅니다.

2008년 농식품부 장관직에서 물러난 후, 저는 보수정당의 옷을 입고 전북으로 향했습니다. 당시 제 주변의 모든 분들이 만류했습니다. 민주당 텃밭에 왜 가느냐며 무모한 짓이라고 했습니다.

정운천 의원(미래한국당 전북 전주)
정운천 의원(미래한국당 전북 전주)

그도 그럴 것이 당시 저에게는 편안하게 정계에 진출할 수 있는 많은 제안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꽃길을 거부했습니다. 대신 스스로 자갈밭을 택했습니다. 전북의 실종된 정당정치‧책임정치‧상생정치를 살리기 위함이었습니다. 지역장벽을 극복하고 동서통합을 이루겠다는 신념, 낙후된 전북을 바로 세우겠다는 목표를 반드시 이루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전북 전주에서 32년 만에 보수정당으로 당선됐습니다.

이는 제가 전북 곳곳을 찾아 한 분 한 분 만나며 저의 진심을 전한지 딱 8년 만이었습니다. 지역장벽을 깨기 위한 3번의 도전 끝에 찾아온 너무나도 소중한 행운이었습니다. 참 쉽지 않은 좌절의 순간마다 ‘된다. 된다. 꼭 된다!’ 마음속으로 노래를 부르면서 노력했습니다만, 저의 노력보다 더 위대한 것이 있었습니다. ‘보수’라는 이름에도 32년 만에 기회를 주신 전주시민들과 전북도민들의 의지였습니다.

이러한 제게, 보수재건과 전북발전 이외에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문재인 정권의 독주, 그에 따른 국민들의 배신감과 절망감을 저는 절대 그냥 두고 볼 수 없습니다. 위기의 자유민주주의와 무너져가는 자유시장경제를 살려내고, 흔들리는 한미동맹을 지켜야만 합니다.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고 대한민국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세우라는 국민들의 준엄한 명령을 실현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보수의 승리는 반드시 해결해야할 시대적 과제입니다.

그 첫 걸음이 보수 통합이었습니다. 지난 1월 14일부터 혁신통합추진위원회를 시작으로 통합신당 준비위원회의 오늘자 마지막 회의까지, 통합 열차가 멈추지 않고 달려 나갈 수 있도록 그 중심에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보수 통합은 미래통합당으로 출범하게 됐습니다.

제 고향 전북을 위해서도 보수의 재건은 불가피합니다. 과거, 일당 독재 속 전북의 낙후는 심각했습니다. 국가예산이 꾸준히 증가하는데도 전북 예산만이 답보 상태였습니다. 모든 것이 뒤쳐질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진보의 독주’는 전북발전마저 옥죄고 있었습니다.

이를 타파하고자 20대 국회 300명 의원 중 유일한 4년 연속 예결위원으로 활동했습니다. 꽉 막혀 있던 전북발전의 통로를 뚫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각종 지역 숙원사업들을 해결하며 제자리걸음이었던 전북 예산은 매년 사상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민주당 독주가 아닌 여와 야의 쌍발통 정치가 이루어낸 결과였습니다.

‘때’가 온 것이라 생각합니다.

보수정당의 옷을 입고 전북에 내려간 그날부터 입장문을 써내려가는 오늘까지, 저는 보수의 혁신과 전북의 새역사를 고민하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어느 하루도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저에게 간곡한 요청이 왔습니다. 보수승리의 밑거름이 되어 달라, 당은 호남에 보수의 뿌리를 내려 명실상부한 전국정당으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미래한국당의 부탁이자 약속입니다.

고심의 고심 끝에, 저는 이것이 제가 가야하는 길일 수 있겠다는 시대적 소명과 마주했습니다. 이것이 보수승리와 전북발전을 위한 기회라면 때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미래한국당’에서 보수승리와 전북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걸겠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된다. 된다. 꼭 된다!’는 믿음으로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미래한국당이 보수승리와 전북발전의 밀알이 되겠습니다. 많은 조언과 채찍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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