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설 전 경기도의회 의장 등 고양시 미래통합당 당원들이 24일 고양시의회 영상회의실에서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고양갑 전략공천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진종설 전 경기도의회 의장 등 고양시 미래통합당 당원들이 24일 고양시의회 영상회의실에서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고양갑 전략공천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경기 고양시 미래통합당 당원들이 정의당 심상정 대표의 지역구인 고양갑에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략공천을 요구하고 나섰다.

진종설 전 경기도의회 의장 등 미래통합당 당원들은 24일 오후 고양시의회 영상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양시 미래통합당 당원들의 요구’라는 제목의 성명서 발표를 통해 김 전 위원장의 전략공천을 요구했다.

김 전 위원장은 노무현 정부 정책실장을 역임하고 2017년에는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등을 지낸 당내 중량급 인사다.

진 전 의장은 “고양시는 지난 10년간 민주당의 텃밭노릇을 해오면서 지역경제는 망가지고 도시경쟁력은 추락했다"며  “지난 총선에서 당선된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3명 중 2명이 장관직으로 옮긴 후 시민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3기 신도시 발표에 앞장 서 일산·운정 주민들의 불같은 저항을 불러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의 고양시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 시민들의 요구이고 미래통합당이 김 전 위원장을 고양시에 공천해 여당 심판, 정권심판을 원하는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고양갑 지역은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진보정당 최초 4선에 도전하고 있는 지역이다.

더불어민주당도 해당 지역에 전국금융산업노조 수석부위원장 출신인 문명순 전 고양갑 지역위원장을 단수 공천 후보로 확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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