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된 동대문에 대대적인 변화·발전의 새바람 일으켜야

미래통합당 서울 동대문갑 허용범 국회의원 후보(전 국회도서관장, 국회대변인)는 동대문구의 근본적 변화와 발전을 위한 ‘동대문 신(新)르네상스 시대’ 구상을 발표했다.

미래통합당 서울 동대문갑 허용범 국회의원 후보(전 국회도서관장, 국회대변인)
미래통합당 서울 동대문갑 허용범 국회의원 후보(전 국회도서관장, 국회대변인)

미래통합당에서 나경원·오세훈 후보 등과 함께 지난 2월13일 ‘1호 공천’을 받은 허용범 후보는 “과거 서울 동북부 최고 상업·문화의 중심지로 번영했던 동대문구는 그간 침체일로를 걸어오다 어느덧 서울의 변두리, 대표적 낙후지역이 되었다”며 “이제는 대대적인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동대문구 침체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로, 재정자립도의 경우 동대문구는 2012년 41.6%에서 2019년 23.8%(통계청 공식자료)로 거의 절반으로 추락했다면서, 특정 정당이 시장·국회의원·구청장과 지방의회를 모두 장악한 동안의 초라한 성적표이자 어떤 공치사로도 가릴 수 없는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허 후보는 “이제야 말로 더 늦기 전에 낙후된 동대문에 대대적인 변화와 발전의 새바람을 일으켜야 할 때”라면서 “동대문구의 중심이자 관문인 청량리 일대의 대규모 변화를 재도약의 기폭제로 삼아 서울 동북부 교통·상업·문화·교육 중심도시로 재건해 ‘동대문 신(新)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허 후보는 “한 도시 발전의 근본적 동력은 ▲공교육의 질 향상 ▲아이키우기 편한 보육환경 ▲유수한 기업유치 등을 통한 세원(稅源)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활기 넘치는 상업여건 조성 ▲도시의 위상에 걸맞는 주거 및 교통·문화 인프라 구축이 핵심”이라고 지적하며, “자녀교육환경 개선, 일자리 기반창출, 교통·문화·상업·주거 인프라 구축과제를 확실히 추진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청량리역 대규모 신축, 1호선 역사 리모델링, 환승센터 다층지하화

청량리동의 경우 “서울 동북부의 허브, 통일시대를 대비한 남북교통의 중심으로 청량리역을 재건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향후 GTX-B·C 등 10여개의 노선이 겹치는 청량리역을 뉴욕의 그랜드센트럴터미널처럼 지하·지상노선이 교차하는 대규모 신역사로 짓고, ▲1호선 청량리역 전면 현대식 리모델링 ▲청량리 환승센터의 다층지하화 등 대대적 재배치를 통한 공간활용 등을 제시했다.

신이문 고가도로 지하화, 차량기지 이전, 이문로확장, 교육시설 개선

이문동은 ▲노후한 신이문역 전면신축 ▲신이문 고가도로 지하화 ▲차량기지 이전 후 주민편의시설 유치 등을 우선과제로 제시하고 “지난 8년 동안 유의미한 진척이 없었고 지금껏 이행되지 않았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는 재개발조합에 미루고 방관할 일이 아니라 국가의 몫이라면서 ▲이문로 확장 ▲동부간선도로 연결통로 확보 ▲초중고 교육시설 개선과제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보호관찰소 이전, 동성빌라 재건축 실질지원, 외대앞역 신축

휘경동은 ▲서울보호관찰소(법무부 준법지원센터) 이전 후 청소년 복합문화센터 건립을 공약하며, “이미 오래전부터 주변 주민의 숙원이지만 아무런 변화가 없었고, 이름을 바꾸거나 파출소 하나를 이전해 놓는다고 본질이 바뀌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동성빌라 재건축 실질적 지원 ▲누더기 땜질식 수리가 반복되어온 외대앞역 신축 ▲주민들이 꾸준히 요구해온 경의중앙선 회기-중랑 중간역 검토 등의 지역 오랜 숙원을 면밀히 추진해 가겠다고 다짐했다.

경희대~외대 ‘젊음의 특구거리’ 조성, 청년스타트업 메카로 조성

회기동은 ▲경희대에서 한국외국어대를 잇는 ‘젊음의 특구거리’를 조성, 이 지역의 대학생, 청년들이 즐기고 향유할 문화기반과 학습공간이 없어 다른 곳으로 떠나는 일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역경제에 별 기여가 없는 홍릉 서울바이오허브 일대를 대학생과 청년들이 스타트업 창업에 마음껏 도전하고 졸업후에도 이곳에서 꿈을 이뤄나가는 ‘청년 스타트업 메카’로 조성해 지역의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경동시장에 대형중심주차장 건립, 시장현대화, 주거환경 개선촉진

이어 제기동은 ▲서울 최대의 전통 상업시장인 제기동 경동시장 일대 한복판에 대형 중심주차장을 건립, 강남에서도 자동차를 이용하여 손님들이 찾아올 수 있게 하고, ▲현대식 시장환경 조성을 통해 근본적인 경쟁력 확보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일대 주거환경 개선은 더 이상 지체될 수 없는 생활의 기반문제”라면서 “재개발 반대주민들의 입장을 최대한 고려하고 보호하면서, 서울 도심의 생활수준에 걸맞는 주거환경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릉천·성북천을 청계천처럼, 시립동대문도서관 명품 생활형도서관화

용신동의 경우, ▲바닥을 드러내는 정릉천과 성북천을 청계천처럼 아름답게 만들어 서울시민과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명품수변지역으로 바꾸고, ▲국회도서관장으로서 일했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낡은 시립동대문도서관을 ‘생활형 명품도서관’으로 신개축, 향후 전농동에 들어설 서울대표도서관과 짝을 이루고 특성을 보완할 최고의 학습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허 후보는 “지역의 근본적 발전을 위해서는 동네 CCTV설치, 상가 간판교체, 하수관거 정비 같은 작은 주민편의시설 개선 수준을 넘어야 한다”면서 “땜질식 보수, 도색작업 같은 겉치장을 지역발전의 근본적 변화인양 호도해서도 안되며, 미래를 바라보는 큰 안목과 철학이 필요하고 이것이 지금 동대문의 변화와 발전에 가장 필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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