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은 셀프개발ㆍ셀프보상 의혹, 박형준은 양파남자처럼 까도까도 의혹

송영길 의원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민주멘토단장
송영길 의원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민주멘토단장

송영길 의원은 4.7 재보궐선거의 쟁점으로 “국민들이 분노한 불로소득, 부동산 투기 의혹이 오세훈ㆍ박형준 후보에게 그대로 적용되고 있어 선거과정에서 상당히 논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송영길 단장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각 후보의 검증 쟁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오세훈 후보는 셀프 개발, 셀프 보상 의혹에 대한 해명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고, 박형준 후보는 ‘양파남자’처럼 까도까도 계속 뭐가 나온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송 단장은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문제를 언급하며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을 국장전결 사항이라 몰랐다고 했지만 서울시의회 2009년 10월 회의록을 보면 오세훈 당시 시장이 지적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에 대해서는 “미등기 건물을 신고도 안 했고, 아들딸이 56평짜리 엘시티 아파트를 우연히 분양받았는데, 웃돈은 우연히 수백만원에 불과하고, 그 아파트를 우연히 아내가 매수하는 등 우연에 우연이 겹치고 있다. 이런 것을 ‘세렌디피티(Serendipity)’, 우연한 행운이라고 믿어야 하나”고 반문했다.

또한 인천광역시장을 역임한 송영길 단장은 “인천시장 재직 당시 보금자리주택을 아시안게임 선수촌으로 활용하기 위해 여러 차례 회의를 하고 법적 검토를 했다”면서 “76만㎡나 되는 땅을 보금자리주택으로 지정하는 걸 오세훈 후보가 몰랐다는 것은 무능을 자백하는 것이거나 직무유기를 자백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송영길 단장은 “시장은 시민 전체의 생명과 재산을 관리하는 최종 책임자인데 자기 재산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이게 불법인지도 모르는 이런 분들이 과연 이 시정을 관리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평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 단장은 박영선 후보의 재난지원금 10만원 지급 공약에 대해 “과거 일상적 시기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기초연금인상을 약속한 박근혜, 홍준표 당시 대선후보의 ‘금권선거’ 공약이 아닌, 코로나19로 인한 재난 수준의 비상한 시기에 맞는 긴급한 정책적 필요성에 따른 것”이라면서 “여러 가지 디지털화폐를 통해서 한다는 것은 새로운 복지전달시스템의 획기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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