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31일 서울 광진구 아차산역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지원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31일 서울 광진구 아차산역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지원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최근 유세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서울시의회를 민주당이 점유한 상황에서 임기 1년짜리 야당 시장은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취지의 주장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서울 강서구 화곡역 앞 합동 집중유세에서 "어떤 사람은 '정권심판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번에 뽑히는 시장은 임기가 1년짜리다. 문재인 대통령 임기하고 비슷하고 시의원, 구의원, 구청장과 임기가 다 같은 날 끝난다"고 오 후보를 겨냥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 시민들은 하루하루 급해 죽겠는데 임기 1년짜리 시장이 싸움만 하겠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싸움을 하면 문 대통령과 싸워야 하고 정부하고 싸워야 하고 시의회하고 싸워야 할 텐데 시의원 109명 중에서 101명이 민주당이다. 싸워서 이기겠냐"고 했다.

이어 "임기 1년짜리 시장, 그 1년을 황금처럼 귀하게 쓰면서 날마다 일만 하겠다는 시장이 있고 날마다 싸움이나 하면서 보내겠다는 시장이 있다면 그중에서 누구를 골라야 하냐"며 "저 같으면 일만 하겠다는 시장을 고를 텐데 그 시장이 누구냐"고 박영선 민주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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