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박형준, 압도적 승리로 정권교체 교두보 만들어
오세훈.박형준, 압도적 승리로 정권교체 교두보 만들어
  • 이익준 기자
  • 승인 2021.04.08 1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동준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8일 새벽과 7일 밤 각각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와 부산진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배우자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 후보 부인 송현옥 씨, 오 후보, 박 후보 부인 조현 씨, 박 후보. (공동취재사진)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8일 새벽과 7일 밤 각각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와 부산진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배우자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 후보 부인 송현옥 씨, 오 후보, 박 후보 부인 조현 씨, 박 후보. (공동취재사진)

4·7 재보궐선거 개표가 마감된 가운데 8일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선거 개표 결과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박형준 후보가 각각 57.50%, 62.67%의 지지율로 압승을 거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새벽 개표가 완료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 후보는 279만8788표를 얻어 190만7336표에 그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39.18%)를 제치고 시장에 당선됐다.

두 후보간 표차는 89만1452표이며 득표율 격차는 18.32%포인트다.

이어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 1.07%, 여성의당 김진아 후보 0.68%, 기본소득당 신지혜 후보 0.48%, 무소속 신지예 후보 0.37%, 진보당 송명숙 후보 0.25%, 민생당 이수봉 후보 0.23%, 미래당 오태양 후보 0.13% 등의 순이다.

이보다 앞서 개표가 끝난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는 박 후보가 96만1576표를 얻어 52만8135표에 그친 민주당 김영춘 후보(34.42%)를 누르고 시장에 당선됐다.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제38대 서울특별시장에 임명됐다. 제33·34대 서울시장을 지낸 오 당선인은 이날부터 세 번째 서울시장 임기를 시작한다.

이번 선거는 보궐이기 때문에 따로 인수위원회는 구성하지 않는다. 오 당선인의 임기 수행일은 선관위가 당선 결정을 발표한 순간부터 내년 6월30일까지로 1년이 조금 넘는 만 449일에 그친다.

오 당선인은 1961년 서울 성수동에서 1남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1979년 대일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부에 입학했다. 이후 대학교 2학년 때 고려대 법대에 편입, 1984년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오 당선인은 1990년대 '아파트 일조권' 피해보상 재판에서 주민들의 변호를 맡으며 세간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1994년 MBC 생활법률 프로그램인 '오 변호사, 배 변호사'를 진행하며 전국적인 인지도를 쌓았다.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은 제16대 총선(2000년)에 오 당선인을 새 인물로 영입했다. 선거에서 승리하며 그는 서울 강남을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제16대 국회에 입성한 그는 임기 막바지였던 2004년 돌연 제17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 공천 헌금 비리, 일명 '차떼기당' 논란이 불거진 후 당내 개혁에 불만을 표하면서다.

한 동안 정치에 거리를 두던 그는 2006년, 2년여의 공백을 깨고 서울시장 후보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다시 선거에 뛰어든 그는 61.1%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열린우리당의 강금실 후보를 꺾고 서울시장에 당선됐다.

2010년에는 한명숙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펼친 서울시장 선거에서 47.4%를 득표하며 단 0.6%포인트 차이로 승리했다.

이듬해 오 당선인은 민주당이 장악한 서울시의회와 '무상급식'을 놓고 큰 갈등을 벌였다. 민주당의 '전면' 무상급식와 오 당선인의 '선별적' 무상급식 주장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결국 시장직을 건 주민투표가 실시됐다.

같은 해 8월 실시한 무상급식 주민투표의 최종 투표율은 25.7%로 개표 가능한 투표율(33.3%)에 미달, 결국 그는 시장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2016년 제20대,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시며 오 후보의 정계 재입성은 번번이 좌절됐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 비위사건으로 치러진 올해 재보궐선거는 오 후보에게 새로운 기회가 됐다. 오 당선인은 4·7 재보궐선거에서 압도적인 득표율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1961년 서울 ▲대일고·고려대 법학 학사·박사 ▲제26회 사법시험 합격 ▲숙명여대 법대 교수 ▲제16대 국회의원(서울 강남을) ▲한나라당 최고위원 ▲제33대 서울특별시 시장 ▲제34대 서울특별시 시장 ▲바른정당 최고위원 ▲자유한국당 서울시당 광진을 당협위원장 ▲자유한국당 서울시당 광진을 당협위원장 ▲미래통합당 서울시당 광진을 당협위원장 ▲국민의힘 서울시당 광진을 당협위원장 ▲제38대 서울특별시장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당선인. (출처=박형준 캠프 제공)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당선인. (출처=박형준 캠프 제공)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박형준 당선인(국민의힘)은 1960년 1월19일생으로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박 당선인은 부산시 초량동에서 태어나 서울 숭덕초를 거쳐 동국대사대부중과 대일고등학교를 나왔다.

1980년 대학 재학 당시 서울시청 앞에서 학생운동을 하던 도중 최루탄에 오른쪽 눈을 다쳐 병역면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졸업 후 중앙일보 기자를 거쳐 학교로 돌아왔고, 사회학과 석·박사 과정을 지낸 후 고향 부산으로 돌아와 1991년 동아대에서 교편을 잡았다.

1990년 민중당 창당 강령을 만드는 데 참여했으나 민중당은 두 해 후 총선에서 1석도 얻지 못했다. 그는 1994년 김영삼 전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의원으로 참여했고, 10년 후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부산 수영구에 도전장을 내밀어 국회에 입성했다.

친이계 소장파 모임으로 분류되는 '수요모임' 활동을 주도했고,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대변인을 맡으면서 'MB계'로 분류되기 시작했다. 이어 청왇 정무수석과 홍보기획관 등을 지냈다.

2008년 총선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았으나 무소속으로 나온 '친박' 유재중 후보에 패배했고, 2012년 총선에서는 유 후보에 밀려 공천을 받지 못했다. 2014년 9월 정의화 전 국회의장의 부름으로 약 2년간 국회 사무총장직을 지냈다.

2017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종합편성채널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대중적 인지도를 얻었다는 평가를 듣는다.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중도보수 통합을 주도했고,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으나 총선해서 참패하며 쓴 패배를 겪었다.

▲1960년 부산 ▲대일고, 고려대 사회학과,고려대대학원 ▲중앙일보 기자 ▲동아대 사회학과교수 ▲미국 스탠퍼드대 교환교수 ▲부산 경실련 기획위원장 ▲17대 한나라당 국회의원 ▲한나라당 대변인 ▲청와대 홍보기획관·정무수석비서관 ▲국회 사무총장 ▲혁신통합추진위원장 ▲미래통합당 선대위 공동위원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