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검찰개혁 상징 만들고 국론 분열…반성해야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에 대한 강성 지지자들의 비판에도 할 말을 해야 한다며 당 쇄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영환, 이소영, 장경태, 장철민 의원과 함께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2030의원 입장문' 발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09.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영환, 이소영, 장경태, 장철민 의원과 함께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2030의원 입장문' 발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09.

초선인 장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당원 중에 상당한 사람들이 항의 문자 보내고 한다고 하더라도 해야 될 이야기는 하겠다는 입장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장 의원을 포함한 민주당 2030 초선의원 5명은 지난 9일 입장문을 내고 재보선 참패 원인 중 하나로 조 전 장관 사태를 거론했다가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초선 5적'으로 불리며 비난을 받았다.

장 의원은 "저희가 입장문에서 반성하고 싶었던 것은 당이 가지고 있었던 오만함과 게으름"이라면서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돌아보고 어떤 혁신할 수 있는 방안들을 찾아보자는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검찰개혁도 당이 국회에서 제도로써 해나가야 됐던 일인데, 조국 장관을 상징으로 만들어버리고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는, 국론은 분열되는 일들을 겪어가면서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었나 반성들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달 진행될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새 당대표와 관련해서는 "당내의 여러 가지 의견들을 잘 청취하고 나아갈 길을 잘 정돈할 수 있는 사람이 당대표가 돼야 한다"며 "당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내는 당대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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