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우지 못한 충청 대망론 현실화 할 수 있는 충청권 대표선수

양승조 충남지사가 12일 오전 세종시 어진동 지방자치회관에서 20대 대통령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21.05.12.
양승조 충남지사가 12일 오전 세종시 어진동 지방자치회관에서 20대 대통령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21.05.12.

양 지사의 출마 기자회견은 지방분권과 국토균형 발전 상징인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열렸다. 150여명이 운집한 양승조 충남도지사의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출마 기자회견장은 시작부터 끝까지 박수와 환호가 가득한 콘서트 공연장을 방불케 했다.
 
세종시는 양 지사가 과거 ‘세종시 원안사수’를 위해 22일간 목숨을 건 단식투쟁을 했던 정치적 인연이 깊은 곳이며, 지방분권에 대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과 열망이 녹여 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충남권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시장, 군수, 시·군 의장과 지지자들이 대거 동참하면서 모처럼 단합된 지역의 힘을 보였으며 민주당 대권 후보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행사에 참석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날 문진식, 이상민, 강준현, 박완주, 홍성국, 김종민, 박영순, 어기구, 우원식, 정필모 등 국회의원이 시작 전부터 행사장 앞에 자리를 잡았다.

또 이춘희 세종시장, 허태정 대전시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김정섭 공주시장, 박정현 부여군수, 김홍장 당진시장, 맹정호 서산시장, 가세로 태안군수, 오세현 아산시장, 최홍묵 계룡시장, 문정우 금산군수 등 지자체 장들이 대거 참서 민주당 전당대회를 하는 듯했다.

이날 지지자들은 양 지사가 명실상부한 ‘충청권 대표선수’라며 그동안 꽃 피우지 못한 충청 대망론을 현실화 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행사에 참석한 지지자 A씨는 “최근 충청권에서 대권에 도전한 후 끝까지 완주하는 경우가 없었고 결국 매번 이용만 당한다는 인상을 받았다”라며 “양 지사 대권 출마로 충청의 단합된 힘을 보여 충청 대망론을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지자 B씨는 “전임 도지사나 이전에 대통령에 도전했던 충청권 출신 인물들이 잘 안됐다. 영·호남에 비해 정치적 힘이 적어 항상 캐스팅보트 역할만 하다 끝났다”라며 “이번 양 지사의 대권 행보는 충청권이 주축으로 주도권을 잡는 상황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양 지사 또한 이번 대권 도전에 자신감을 보이며 중간에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양 지사는 이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 후 기자들을 만나 “전국적으로 지명도가 떨어져 군·소 후보라는 표현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유력 후보로 발돋움 할 날이 올 것이다”며 완주 의지를 보였다.

양 후보는 2004년 열린우리당의 충남 천안갑에서 출마하여 제17,18,20대 국회의원을 지냈고열린우리당 보훈특별위원회 위원장, 열린우리당 충남도당위원회 위원장을 지내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였다.

▲1959년 충청남도 천안군 광덕면 출생 ▲중동고등학교 ▲성균관대학교 법학 학사 ▲단국대학교 정책경영대학원 특수법무학 석사 ▲사법고시 37회 ▲제17,18대 국회의원 (충남 천안시 갑) ▲제18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운영위원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국가균형발전 및 행정중심복합도시 대책 특별위원회 위원 ▲민주당 법률 원내부대표 ▲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 ▲민주당 당대표비서실장 ▲제 20대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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