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재보선 심판에도 야당 무시…강행 시도 참담

국민의힘 의원들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7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강행처리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는 동안 김기현 원내대표가 박병석 국회의장이 논의하고 있다. 2021.05.13.
국민의힘 의원들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7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강행처리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는 동안 김기현 원내대표가 박병석 국회의장이 논의하고 있다. 2021.05.13.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13일 저녁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난달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총리로 지명한 지 27일 만이다.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로 표결에 부친 결과, 재석 176명 중 찬성 168명, 반대 5명, 기권 1명, 무효 2명으로 가결됐다. 재석 기준 찬성률은 95.4%다.

국회법에 따르면 총리 후보자 인준안은 무기명 투표로 진행며 재적 의원 과반 출석,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앞서 국회 김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양일간 진행됐지만 국민의힘의 반대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해 박병석 국회의장이 이날 본회의에 인준안을 직권상정했다.

"야당이 반대한다고 해서 검증 실패는 아니다"는 문 대통령의 취임 4주년 기자회견 발언에 강력 반발했던 국민의힘은 본회의장에는 출석했지만 표결에 불참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들은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독선에 대해 4·7 재보선에서 엄정한 심판을 했다. 그렇지만 민주당은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다"며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민심을 무시하고 야당을 무시하고 자기편 챙기기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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