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1일 김오수 검찰총장 임명안을 재가했다.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께 김 총장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전했다.

지난 3일 김 총장을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한지 28일 만이며,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여야 합의 없이 '야당 패싱'으로 임명한 32번째 장관급 인사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기한인 지난 26일 당시 후보자 신분인 김 총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그러나 여야 위원들이 정치적 중립성 및 전관예우 논란 등을 두고 공방을 벌이면서 청문회가 파행됐고, 자정을 넘겨 자동 산회했다.

이튿날인 27일 문 대통령은 김 총장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31일까지 재송부해달라고 요청했다.

국민의힘은 청문보고서 채택에 앞서 청문회를 재개해야 청문보고서를 채택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으나,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단독으로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어 김 총장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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