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지지율 상승, 정책적으로 1강 다약 구도로 재편될 것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의 안전한 일상을 돕기 위해 변형 카메라 구매이력 관리제 도입, 데이트폭력 처벌 강화 등 '여성 안심'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11.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의 안전한 일상을 돕기 위해 변형 카메라 구매이력 관리제 도입, 데이트폭력 처벌 강화 등 '여성 안심'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11.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 측은 18일 경기도 산하기관 공무원이 SNS 채팅방에서 이 전 대표를 비방했다는 의혹과 관련, "경기도 산하기관의 임원이 개입해서 이 전대표를 비방하고 공격을 선동하는 것은 매우 중대한 불법행위"라고 밝혔다.

앞서 여권 대권주자 선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같은 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해당 임직원 진모씨는 내부의 지침을 어겨 직위해제 처분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 측 '필연캠프' 박광온 총괄본부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는) 국민들이 피 흘리고 목숨을 걸고 쟁취하고 지켜온 민주주의를 통째로 파괴하는 범죄행위"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박 본부장은 이 지사를 겨냥해 경기도 산하기관 임원 진씨와 이 지사와의 관계, 진씨의 민주당의 대선 여론조작 사건을 알게 된 시점, 경기도 산하기관에 진씨와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경기도 산하기관의 임직원의 SNS계정에 대한 전수조사를 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 해명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 사건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를 하고 법에 따라 조치를 해줄 것, 민주당은 신속하게 조사하고 진상을 밝혀줄 것"을 요청했다. 경기도에 대해선 "진씨에 대해 인사조치는 물론이며 수사기관에 고발을 해서 진상을 밝히는데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신경민 선대위 부위원장은 당 중앙선관위가 TV토론 일정을 취소한 결정을 두고 "어떻게 특정 캠프 마음대로 위원장은 (TV 토론을) 가야 한다고 하는 걸 스톱(stop)하는지"라면서 "경선 연기도 대부분 의원과 대부분 후보가 코로나 상황에서 연기하는 게 옳다고 보는 데도 어떻게 그때는 경선이 고(go)가 되고 토론은 스톱(stop)이 되는 고스톱을 마음대로 하는 이 당은 누구의 입김 하에서 움직이냐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이 전 대표의 여론조사 추이에 대해 윤영찬 캠프 정무실장은 "지지율이 높았다가 바닥까지 떨어졌다 다시 반등하는 사례는 정치권에서 매우 희귀하다"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2년에 (대선) 후보가 된 다음 지지율이 거의 10% 이하로 떨어진 적이 있었지만 다시 반등해서 결국 대통령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도 한때 40%까지 갔던 지지율이 우여곡절 끝에 10%까지 떨어졌다. 다시 반등 해 지금 20%를 눈앞에 뒀다. 어떤 후보도 떨어졌다 반등한 후보는 없었다. 내년 2022년을 어게인 (again) 2002년을 이번 경선 과정 본선에서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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