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 벨기에 한국문화원
자료제공 = 벨기에 한국문화원

오는 금요일(8일)부터 사흘 간 개최되는 현지 최대 아시아 문화 콘텐츠 박람회 ‘메이드 인 아시아(MADE IN ASIA)’기간 내 처음으로 한국마을(KOREAN ALLEY)이라는 한국문화 전용 공간이 마련된다.

벨기에의 상징 아토미움이 위치한 헤이젤 엑스포에서 개최되는 이 박람회는 2008년 1회를 시작으로 매년 10만여 명의 방문객들이 찾는 현지 최대 규모의 아시아 문화 축제로 성장했다.

이 박람회 내 한류 콘텐츠는 2015년 이후 본격적으로 소개되기 시작했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K-팝을 비롯하여 K-뷰티, 전통문화 등 다양한 한류 콘텐츠에 대한 인기가 증가하고 있다.

올 해는 특히, 박람회 조직위의 적극적 협력을 통해 한국마을(KOREAN ALLEY)이라는 한국문화 전용 공간이 마련되었다.

벨기에 한국문화원은 현지 한류동호회와 협력하여 방문객 대상 한글 서예 워크숍, K-팝 댄스 경연대회, K-뷰티 홍보관, 그리고 민속 박물관 지원 문화 상자를 활용한 한복체험 등 다양한 한국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최근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고조된 벨기에 내 한류의 인기는 올 해 ‘케이팝 댄스 경연대회’가 잘 보여준다. 행사 기간 3일 동안 매일 ‘케이팝 댄스 경연대회’가 개최되며 금요일에는 초급, 토요일 중급 그리고 일요일에는 고급 수준의 경연대회로 각각 열린다.

케이팝 댄스 경연대회를 주관하는 현지 케이팝 댄스 스쿨 히든파워(Hidden Power) 교장 안젤(Angele) 씨는 “첫 번째는 참가 신청자들이 많아서다.

둘째로 춤을 잘 추든 못 추든 모두가 즐기는 음악 장르로서의 케이팝을 함께 나누기 위함이다.”라고 올 해 경연대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 박람회의 가장 큰 특징은 방문객들의 개성 있는 코스프레다. 각자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로 분장하여 모르는 사람과도 친근하게 어울려 사진을 찍는 등 아시아 문화라는 테두리 안에서 하나가 되어 즐긴다.

또한 박람회 기간 동안 방문객들은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발견할 수 있는 전시, 문화 체험, 문화상품 구입, 아시아 음식 푸드 코트, 비디오 게임 등 아시아 문화 전반을 경험할 수 있다.

이 사업은 외교부 친한 외국인 기반 구축 공공외교 사업의 일환으로 현지 한류 동호회 활동을 지원하여 한류의 기반을 굳건히 한다는 취지이다.

한 편, 앞서 9월 24일 브뤼셀 시내에 위치한 부르케르 광장(Place de Brouckere)에서 개최된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 벨기에’경연대회에는 예선을 통과한 15팀이 본선에 진출하여 8,000여 관객들 앞에서 실력을 뽐냈다. 현지 방송국 RTL은 “전 세계적 현상이 된 케이팝은 이제 벨기에 내에서도 부정할 수 없는 주류 문화로 자리 잡았다. 이제 보는 콘텐츠에서 직접 즐기는 콘텐츠가 되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오는 10월 30일 현지 케이팝 동호회 치킨 스쿼드(Chiken Squad)가 주최하는 케이팝 축제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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