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하수처리장 구조물 상부에 태양광시설 건설

【의회일보=신선경 기자】대구시는 하수처리장 부지에 대규모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으로, 21일 시청 상황실에서 김범일 시장과 김문덕 한국서부발전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광역시 하수처리장 태양광발전사업’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적극 부응하는 녹색환경도시를 조성하고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 개최도시로서 위상을 높이기 위해 서부·북부·신천하수처리장 침전지 등의 구조물 상부에 약 8.23㎿의 태양광발전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협약 체결로 대구시는 태양광발전시설 부지 제공 및 각종 인·허가에 대한 행정 지원을 하고, 한국서부발전는 설치, 관리 및 운영 등 사업 개발을 주관한다.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대구시는 2011년 12월부터 한국서부발전과 협의해 온 결과 2012년 5월에 사업 컨소시엄 구성 및 타당성 조사를 마친 상태다. 2012년 7월까지 실시설계 및 부지사용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으로 2012년 9월 착공, 연내 준공 후 2013년 1월에 상업발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한국서부발전이 사업비를 전액 투자해 연간 10,208㎿h의 전력을 생산하면 주택 2,742가구가 사용할 수 있고 연간 7,100여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하게 된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부지사용료, 일정 기간 상업운전 후 기부채납에 따른 전기료,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금 등을 확보해 대구시 재정 확충 및 지역 업체의 사업 참여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대구시는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확충하고 있으며 태양광주택보급지원 등 녹색환경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하수처리장 태양광발전사업은 친환경 녹색 도시 대구의 국제적 위상과 브랜드를 한층 드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선경 기자 sk@s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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