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등 유관기관 간담회 열고 방안 모색

【의회일보=성종환 기자】경기도(도지사 김문수)가 다문화가정 구성원 중에서도 특히 국내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중도입국자녀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중도입국자녀는 결혼이민자가 자국에서 낳은 자녀로 부모가 한국사람과 결혼한 이후 한국에 입국한 자녀를 말한다. 이들은 자국에서 어느 정도 성장한 후 한국에 입국했기 때문에 문화, 언어 등 한국 적응을 더 힘들어 하는 현실이다.

도는 21일 도청에서 경기도교육청, 경기경찰청,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 수원고용센터,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민간 대안학교 등과 간담회를 열고 중도입국자녀에 대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다문화정책 추진에 긴밀한 협조체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도에 따르면, 2012년 1월 현재 도내 중도입국자녀는 1,900여 명으로 전국의 32.9%에 달하며 대부분 중국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다. 도교육청 자료에 의하면 현재 1,379명이 재학 중이며, 학교 밖에서는 약 200여 명이 대안학교 및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도는 중도입국자녀의 국내 적응 어려움을 알고 현재 가족여성연구원에서 '중도입국자녀 초기적응 지원방안 연구'를 시행하고 있으며 7월초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도는 연구 용역결과를 토대로 신규사업을 발굴하여 내년 예산에 반영하고 다양한 사업과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중도입국자녀들이 훌륭한 청소년으로 자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도는 올해 도내 10개 시군에 중도입국자녀 프로그램을 신규사업으로 도입해 이들의 국내 적응을 돕고 있다.

도 관계자는 “그 동안 중도입국자녀 지원은 현황조차 파악할 수 없어 어려웠으나 이번 간담회를 통하여 관련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사업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종환 기자 kilcyber@icounci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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